글로벌 전략 발표회서 “10년만에 공식석상...복귀 후 새 희망 봤다”

방준혁 고문이 10년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그것도 글로벌 게임기업 중국의 게임 큰 손 ‘텐센트’사가 CJ게임즈에 약 53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발표한 현장에서다.

26일 서울시 신도림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디큐브 쉐라톤 호텔 6층에서는 마크 런 텐센트 그룹 사업총괄 사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방준혁 고문을 포함해 넷마블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는 “10년만에 처음이다. 2년 9개월 전, 2011년 6월에 CJ로부터 넷마블 복귀 요청을 받았다. 당시 당황스러웠다. 위기에 빠진 넷마블을 설립자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복귀 후 사생결단의 신념으로 넷마블의 경쟁력 확보에만 주력했다. 다행히 임직원 여러분들과 개발 스튜디오 대표들의 열정에 힘입어 넷마블은 다시 살아났고, 글로벌로 나아가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증손자법 규제를 피하고, 투자하기 위한 자금 확보도 해야 한다. 또한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 이 세 가지를 풀기 위해 유치를 진행했다. 그래서 최적의 파트너인 텐센트사가 투자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질의 대답 시간에서는 “사실 설립 때보다 복귀 더 힘들었다. 당시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덕을 많이 봤다. 11년 복귀한 이후 시장이 정체되었고, 경쟁이 격화되어 넷마블이 힘들었다”고 회고하며 “하지만 미래오는 시장 예측했다. 글로벌 디바이스 스마트폰 생산량이 2012년 40%로 증가했다. 그래서 점유율 2013년 60%으로 예측해 준비했다”며 소개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텐센트 사상 콘텐츠 투자 최대다. 한국 IT로 최대 유치다. 최대주주 경영자로 예전의 넷마블 모습을 갖추었다”며 “들어올 때 눈시울 적시면 어떠냐 걱정했다. 아니었다. 지켜봐달라. 예전에는 힘들었지만 2주 대대주가 있다. 텐센트도 3대로 영입해 지금은 더 큰 희망을 밝혀갈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제 텐센트는 CJ게임즈 3대 주주가 되었다. 중국 텐센트사는 이번 지분 투자로 넷마블 설립자인 방준혁 고문(35.88%), CJ E&M(35.86%)에 이어 CJ게임즈 지분 28.00%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CJ E&M은 게임사업부문인 ‘넷마블’을 물적 분할해 CJ게임즈와 통합하는 통합법인(가칭 CJ넷마블)을 출범시키고, 유통 플랫폼과 개발사 간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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