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신 팝업스토어 입구 "대형 누룽지 어그로 확실하네"
- 원신 팝업스토어 입구 "대형 누룽지 어그로 확실하네"

"역시 글로벌 넘버원 게임… 끝없는 대기열로 덕질 실패"

호요버스의 대표 게임 '원신'이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2022 가을 팝업스토어로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14일부터 23일까지 문을 여는 팝업스토어는 미니게임존, 플레이존, 포토존, 도넛존, 굿즈판매존, 모험가 길드존으로 구성됐다.

원신은 오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즐겨온 게임이다. 원신에 빠져든 계기는 '클레'였다. 매번 천장까지 볼 정도로 운이 없었던 기자에게 첫 단차로 나와준 캐릭터라 더욱더 애정이 깊다. 클레의 귀여운 외모에 흠뻑 빠져 본격적으로 원신을 즐겼고 이후 감우, 야에 미코, 유라로 덕질을 시작해 원신의 열혈 팬이 됐다.

당연히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을 듣고 취재와 덕질을 동시에 하겠다는 야심을 품으며 14일이 오길 기다렸다. 10시 30분 오픈이니까 10시쯤 도착할 심산이었다. 신촌역으로 향하면서 문득 세빛섬에서의 악몽이 떠올랐다. 수많은 유저가 몰려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경험을 또 다시 하지 않을까 불안했다. 그래도 "평일이니까 괜찮을 거야"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정문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역시 틀리지 않았어"라며 뿌듯하게 기다리는데 여기서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유저들을 따라 뒷편으로 향하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원신 행사를 너무 우습게 봤다. 대기줄을 보니 최소 800명은 넘었다. "조용히 취재만 하고 가자"고 체념한 후 10시 30분에 유저들과 입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사 구성과 진행 방식이다. 세빛섬에서의 어수선한 모습과 사뭇 달랐다. 일단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선 행사권을 예약해야 한다. 안내 요원들은 일반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대기열을 분산시켰다. 예약 시스템과 질서정연한 운영 덕분에 대기열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었다.

행사장에 입장하면 미니게임존과 플레이존을 먼저 만난다. 미니게임은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의 테마를 실제로 구현했다. 누룽지와 아궁이 속 요리 만들기, 누룽지에게 매운 고기 찐빵 선물하기, 누룽지에게 운명의 캐릭터를 소개받기 등 총 3가지 미니게임을 즐기면 9종의 포토카드 중 1개를 무작위로 받는 이벤트다.

플레이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로 원신을 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로 즐겨서 콘솔도 지원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대형 모니터와 듀얼센스를 갖춘 원신은 색다른 느낌을 줬다. 특히 듀얼센스는 유저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도넛존은 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유저들의 허기를 달랬다. 원신 테마로 꾸며진 도넛과 음료는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도넛 중에 3.0 신규 캐릭터 보라도리링이 인상적이었다. 잡화 상인이 도넛을 제공하는 느낌이라 잘 어울렸다. 동료 기자와의 내기에서 패배해 '설탕솔솔민초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넛은' 캐러멜골드링'이다.

다른 게임 콜라보 음식은 대부분 테마에만 집중했을뿐 맛의 퀄리티를 놓치기 일쑤다. 반면 원신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이렇게 특정 음식에 게임 캐릭터를 곁들이니까 맛까지 보장되어 더 만족스러웠다.

도넛존 다음은 대망의 굿즈샵이다. 의외로 규모가 커서 정말 놀랐다. 굿즈 구매 방식은 여타 행사와 비슷했다. 한 줄로 지나가면서 원하는 굿즈를 장바구니에 담고 최종 계산하면 된다. 굿즈샵 외부는 원신 캐릭터들의 SD 등신대로 장식됐다. 적절한 위치에 배치된 등신대는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을 달랬다.

굿즈는 기존 상품과 신규 상품으로 구성됐다. 각종 행사에 참여한 유저들은 "지난 번에 못 구했던 상품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 "익숙한 상품이 많아 생각보다 지갑을 아낄 수 있겠다", "이곳이 천국이지", "오늘 잔고 다 턴다"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각종 행사에 유저로 참여해 나름 많은 종류의 굿즈를 보유한 기자도 없는 상품이 꽤 있었다.

모든 콘텐츠를 즐겼다면 모험가 길드존에서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원신 여행일지'에 도장을 찍거나 모험 등급을 인증해 카드택을 얻을 수 있다. 원신 여행일지는 굿즈샵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받는다. 카드택은 25, 40, 52, 60등급에 따라 최대 4개까지 호두, 각청, 소, 종려 카드택을 무작위로 얻는다.

1시간 정도 취재를 했는데도 여전히 대기열이 길었다. 대기열이 없었다면 잠깐 즐겼을 텐데 아쉽지만 조만간 유저로 다시 찾아와서 원하는 굿즈를 구매할 계획이다. 특히 1/7 스케일 클레 피규어를 구매해서 룸메이트 책상에 강제로 전시할 생각이다. 귀여운 클레를 보면 같이 원신을 즐겨주지 않을까. 정말 기대가 된다.

팬으로서 원신 팝업스토어를 바라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과 퀄리티가 만족스러웠다. 다만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행사라서 여유롭게 앉거나 휴식을 취할 공간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나중에 얼마나 장사진을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원신에 관심이 있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반대로 원신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유저에게는 이 게임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느낄 수 있는 행사라 생각한다. 특히 신촌에는 다양한 놀거리가 있으니 가는 김에 원신 팝업스토어를 잠깐 들린다면 이색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 오픈 전부터 수많은 유저가 몰렸다
- 오픈 전부터 수많은 유저가 몰렸다
- 오전 8시부터 대기한 유저도 있었다
- 오전 8시부터 대기한 유저도 있었다
- 입구에서 예약해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입구에서 예약해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안쪽에도 이미 대기열로 가득 했다
- 안쪽에도 이미 대기열로 가득 했다
- 분주하게 준비 중인 스탭들
- 분주하게 준비 중인 스탭들
- "들어가자"
- "들어가자"
-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어볼까요?
-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어볼까요?
- 어떤 요리를 만들까?
- 어떤 요리를 만들까?
- 듀얼센스로 즐기는 원신은 모바일, PC와 확실히 다르다
- 듀얼센스로 즐기는 원신은 모바일, PC와 확실히 다르다
- 신기한 듯 구경하는 유저들
- 신기한 듯 구경하는 유저들
- 스무스한 행사 진행은 열심히 움직인 스탭들 덕분이다
- 스무스한 행사 진행은 열심히 움직인 스탭들 덕분이다
- 나에게 운명의 캐릭터는 무엇일까?
- 나에게 운명의 캐릭터는 무엇일까?
- "뭐 나오셨어요?!"
- "뭐 나오셨어요?!"
- 백화점 곳곳에 팝업스토어 홍보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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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퀄리티 코스어는 매번 봐도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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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속으로 뛰쳐나온 종려와 향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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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길을 잃었다면 천장을 보세요
- 만약 길을 잃었다면 천장을 보세요
- 도넛존에서 허기를 달래요
- 도넛존에서 허기를 달래요
- 개인적으로 캐러멜골드링이 최고였다
- 개인적으로 캐러멜골드링이 최고였다
- 배터지게 먹고 싶다...
- 배터지게 먹고 싶다...
- 캐릭터 테마와 너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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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는 레몬에이드와 딸기에이드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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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도넛을 먹기 위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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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의 굿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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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 보지 말고 일단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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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행사에서 볼 수 있었던 굿즈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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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놓친 유저들에겐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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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서를 위해 안내원이 굿즈존 입장 인원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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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봐도 원신의 굿즈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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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팟이 있다면 하나쯤 괜찮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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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링만 도대체 몇 종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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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키링!
- 여기도 키링!
- 저기도 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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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가을 팝업스토어 전용 포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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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업스토어 테마에 맞게 디자인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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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바트 동물원 액정클리너가 새롭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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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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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별로 다 가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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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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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굿즈존에서 은근 보기 어려운 '요이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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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와 일러스트의 종류에 따라 아크릴 피규어도 점점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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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운 스카이 안경 클리너가 있지만 이것도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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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량은 충분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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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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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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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귀여워! 룸메이트 꼭 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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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스가 1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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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도 천장을 볼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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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한 계산으로 굿즈존 인원이 매끄럽게 순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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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즈를 구매했다면 모험가 길드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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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하게 도장을 찍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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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의 모험 등급은 얼마나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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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고퀄리티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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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신대도 있었으면 더 느낌 있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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