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급상승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월 2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 서비스는 16년 만에 종료하게 됐다. 실시간 검색어는 일정 시간 동안 네이버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실시간 검색어는 특정 광고성 문구가 올라오거나, 특별한 목적을 가진 네티즌들이 의도적으로 실검을 노출시키는 등 그 동안 잦은 논란을 불러왔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실검 키워드를 노린 어뷰징 기사들이 대거 양산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2월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