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역대 최고 사전예약 기록…기대치 넘는 성과”

라이엇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리프트)’의 현황과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온라인 간담회를 10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브라이언 피니(Brian Feeney) ‘와일드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이 참여했다.

‘와일드리프트’는 PC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MOBA 게임이다. 지난 10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해 대부분의 출시 지역에서 모바일 양대 마켓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기록한 사전예약자 수는 역대 모바일게임 중 최고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총괄은 “한국에서 다운로드 수 250만건이라는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며 “다른 모든 지역에서도 반응이 좋다.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은 이전부터 라이엇게임즈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라며 “한국 유저들에게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뻤고, 앞으로도 계속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와일드리프트’의 업데이트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으면서도 또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챔피언은 원작과 1대1로 맞아떨어지게 구성하지만, 아이템이나 맵 등은 일부분만 채용한다. 브라이언 총괄은 “플레이 느낌, 유사성, 숙련도 마스터 유무 등은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라며 “다만 아이템의 경우 스킬 가속은 그대로 적용하겠지만 나머지 요소는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에는 없지만 와일드리프트에만 있는 아이템을 추가하려고 한다”며 “예를 들어 주문력 아이템이나 방어력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에는 최소한 20개 이상의 신규 챔피언이 추가된다. ‘리그오브레전드’처럼 다양한 메타를 만들어내려면 챔피언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이언 총괄은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어렵지만 최소한 20개, 어쩌면 그 이상 추가할 수 있다”며 “리그오브레전드의 150여개 챔피언을 모두 다 추가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메타를 구현하기에는 지금 챔피언 숫자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해서는 “게임 안정화가 우선”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최대한 많은 지역에 게임을 출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안정화가 되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아마 이 문제가 해결되면 업데이트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협업 이벤트도 계속 진행된다. ‘와일드리프트’는 최근 K/DA의 컴백을 기념해 원작과 같은 스킨을 선보인 바 있다. 브라이언 총괄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면 가급적 하려고 한다”며 “공통된 이벤트를 연다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출시된 챔피언들 중에도 수년간 조명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이런 챔피언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총괄은 ‘와일드리프트’의 e스포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화된 부분은 없지만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라이엇게임즈가 아닌 제 3자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할 경우를 감안해 관전 모드나 리플레이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라이엇게임즈가 준비중인  e스포츠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 확정적으로 답변하기 조심스럽다.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내부에서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확정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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