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두 배 넘는 보수 수령…‘리니지 형제’ 흥행 영향

‘리니지 형제’로 역대 최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올 상반기 IT·게임업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IT·게임 기업들이 14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로 10억1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은 122억 7600만원으로, 총 132억 9200만원을 수령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 62억4천8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두 배 넘게 인상된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석권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각각 2017년 6월과 2019년 11월에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엔씨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성과를 고려해 특별 장기 인센티브 50억원을 지급했다.

엔씨소프트의 다른 경영진들의 보수도 껑충 뛰었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억4200만원을 받았으며,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성구 전무는 22억7000만원을 받았다. 또 김택헌 수석부사장(CPO)은 22억3천300만원, 백승욱 상무는 17억3천100만원을 수령했다.

넷마블에서는 권영식 대표가 스톡옵션을 포함해 20억3600만원을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6억9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6억63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컴투스에서는 송병준 대표이사가 14억8000만원, 송재준 부사장은 9억60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위메이드에서는 박관호 의장이 8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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