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초…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에 적용

넷마블이 게임업계 최초로 모바일게임에 음성 명령 기능을 도입했다.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MMORPG ‘A3: 스틸얼라이브’ 업데이트에서 음성 인식 도우미 ‘모니카’를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작 명령어로 ‘모니카’를 말하면 게임 내에 음성 명령 UI(인터페이스)가 출력되고, 이후 조건에 맞게 음성 명령을 진행하면 일부 기능이 자동으로 수행된다.

음성 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메인퀘스트 ▲지역퀘스트 ▲돌발퀘스트 ▲지역맵 ▲자동전투 ▲스킬 ▲가방 ▲장비도감 ▲배틀로얄 등 9개다. ‘모니카, 메인 퀘스트 시작해줘’, ‘모니카, 가방 보여줘’, ‘모니카 자동전투 시작해줘’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모니카’는 갤럭시S9, 갤럭시S10 및 노트,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도 음성 명령 기능 ‘보이스 커맨드’를 앞으로 출시할 모든 모바일게임에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능은 간단한 명령을 넘어서 전투, 사냥, 던전 입장, 아이템 구매 등 거의 모든 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보이스 커맨드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출시일을 연기했다. 그동안 넷마블도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일부 기능을 우선 적용한 ‘모니카’를 먼저 발표하게 됐다.

넷마블은 2014년부터 개인 맞춤형 게임 서비스를 위해 AI를 연구해왔다. 그간 AI센터는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 프로필 서비스 시스템, 게임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 게임 밸런스 검증 시스템 등을 개발해 넷마블 게임에 일부 적용했다. 현재 넷마블은 AI 기술 부문에서 약 6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5건은 등록 완료됐다. 넷마블은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 명령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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