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 설원 배경 신규 맵 ‘비켄디’ 19일 정식 적용

펍지 주식회사가 설원을 배경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비켄디(Vikendi)’의 콘셉트를 생존과 탐험이라고 밝혔다.

펍지주식회사는 신규 맵 비켄디를 19일 PC 버전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펍지와 카카오게임즈는 비켄디 출시에 앞서 18일 서초동 펍지 사옥에서 공동 인터뷰를 개최하고 신규 맵에 대한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인터뷰에는 펍지의 김태현 아트실 총괄 실장이 참석했으며, 데이브 커드(Dave Curd) 월드 아트디렉터가 화상으로 함께 참여했다.

비켄디는 기존 에란겔, 미라마, 사녹에 이은 4번째 전장으로, 사녹의 빠른 속도감과 에란겔의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맵이다. 6km X 6km 규모로, 에란겔과 사녹의 중간 정도의 크기다. 신규 무기 G36C, 신규 차량 스노우모빌이 추가된다. 또 처음 생성되는 자기장의 크기는 좁지만 줄어드는 속도는 느리다.

김태현 실장은 “비켄디는 생존과 탐험에 비중을 둔 맵”이라며 “처음에는 자기장이 작아도 느리게 이동해서 탐험과 파밍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후반에는 자기장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커드 디렉터도 “비켄디는 에란겔과 사녹을 섞은 중심을 찾고 싶었다”며 “커뮤니티 반응을 계속 수용하려고 했고, 그걸 따라가다 보니까 현재가 가장 좋은 사이즈였다”고 덧붙였다.

비켄디 맵에서는 날씨 시스템도 적용된다. 김 실장은 “기존 맵에서도 날씨는 계속 제작하고 있었는데, 비켄디는 설원이라는 특이점 때문에 눈이나 스콜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왔다”며 “오로라 같은 밤 날씨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정확한 적용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펍지주식회사 개발진들은 실제 유럽의 여러 지역을 둘러보고 비켄디 맵을 제작했다. 김 실장은 “여러 나라를 조사하다 유럽을 가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회사 복지를 이용해 팀 전원이 슬로베니아와 스위스에 다녀왔다”며 “실제로 거기 있는 건물을 보고, 만들 건물들의 사진을 촬영해 담아왔다”고 말했다. 덕분에 슬로베니아에서 실제로 본 성과 다이노 파크 등을 비켄디 맵에 녹여내 제작하게 됐다. 데이브 커드 디렉터는 “실제로 있는 지형을 게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이를 게임에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 맵을 제작할 계획을 묻자 김태현 실장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내부에서는 한국맵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월드 팀의 제작자들도 한국 맵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기도 한다”고 답했다.

비켄디 맵에서는 설원 특성상 발자국이나 타이어 흔적이 남게 된다. 김 실장은 “발자국과 타이어 흔적을 e스포츠 선수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데이브 커드 디렉터는 “설원에서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해서 바로 따라가서 킬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발자국을 남기고 적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발자국을 발견하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현 실장은 “비켄디는 이른바 ‘존버’와 ‘여포’ 스타일을 다 가져갈 수 있는 맵”이라며 “저 같은 경우 파밍을 충분히 한 다음 마지막에 전투를 하는 스타일이다. 유저 성향에 맞게 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생존과 탐험에 중점을 두고 제작하되, 전투를 어느정도 유도하도록 디자인됐다. 엄폐물의 사이즈가 작은 이유는 모두가 숨어만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물론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을 충분히 수용해서 최대한 빨리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펍지주식회사와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비켄디 맵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한다. 펍지주식회사 한국사업실 최재승 팀장은 “플레이 측면에서 몰입감과 쾌적함을 발전시켰다”며 “실제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이끌어낸 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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