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나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 하루 매출이 20억원에 달하는 게임이 등장해 게임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인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개발한 신개념 비행질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가 게임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게임은 2주 전에 일일 매출 15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상승세는 꺾기지 않고 더욱 치솟아 최근 20억원선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게임으로 불린 ‘애니팡’이 최대 일일매출이 2억원을 넘어선 것에 비하면 무려 7배가 넘는 최강 게임이다. ‘드래곤플라이트’는 30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전체 매출 1위, 앱스토어 전체 매출 2위에 올라있다.

특히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3개월 가까이 1위를 고수하던 ‘애니팡’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무료 앱 다운로드와 최고 매출 랭킹에서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 등을 누르고 나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매출세는 ‘드래곤플라이트’의 게임성 때문이다. ‘애니팡’이나 ‘캔디팡’보다 현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앞에 놓인 적들을 마법으로 제압하고 함정을 피하면서 더 멀리 날아가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어필했다. 더욱이 ‘드래곤플라이트’의 경우 소위 ‘팡’이라는 게임에 비해 길 것으로 예상돼 매출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인사는 “‘애니팡’ ‘캔디팡’에 이어 새로운 스타게임이 등장해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성공 입성을 확인시켰다. 적어도 잡아 하루 10억 만해도 한달 300억이다. 온라인게임-모바일 게임을 통틀어 천하통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개발사에서 개발된 이 게임은 최근 사업자에서 사업자로 바뀐 것이라는 후문도 들려온다. 폭풍 매출로 인해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한편 9월 ‘애니팡’ 이용자가 급속 증가해 선데이토즈와 게임운영 업무 지원에 대한 계약을 해 주가를 급등했던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7일 ‘드래곤 플라이트’ 개발사 넥스트플로어와 운영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가가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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