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12%로 낮춘 새로운 게임 플랫폼 ‘에픽 게임 스토어’ 선보여

‘포트나이트’와 언리얼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판매 수수료를 낮춘 게임 플랫폼을 선보인다.

4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해외 IT 매체들은 에픽게임즈가 게임 플랫폼 ‘에픽 게임 스토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에픽 게임 스토어’를 통해 밸브의 ‘스팀’처럼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포트나이트’ 등을 서비스하던 게임런처인 ‘에픽 게임즈 런처’를 통해 다른 회사 게임도 서비스 할 수 있다.

더 버지는 “에픽게임즈의 스토어는 유니티 엔진 및 기타 툴을 사용해 구축된 게임에도 개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개발사가 70%를 가져가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개발사가 88%를 가져가게 된다. 에픽의 플랫폼 수수료는 12%로, 이는 구글이나 애플은 물론 밸브의 스팀보다 낮다.

스팀의 경우 게임사가 벌어들인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수익이 많아지면 20%까지 수수료율을 낮춰준다. 하지만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처음부터 12%만 받으므로,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게임의 경우에는 언리얼 엔진 로열티로 받는 매출 5% 역시 면제된다.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을 스팀에 등록하면 매출의 30%는 스팀에, 5%는 에픽게임즈에 지불해야 했다. 매출의 35%를 수수료로 지급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수수료가 낮아지는 셈이다.

에픽게임즈는 에픽게임 스토어의 PC와 맥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는 PC 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구글이나 애플 등 타 플랫폼과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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