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성 거래만 이슈…시간 지나면 순기능 보일 것”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이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방준혁 의장은 6일 진행된 넷마블의 제4회 NTP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서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최근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고, 일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방준혁 의장은 “많은 분들이 암호화폐라고 하면 잡코인 등 코인거래부터 생각한다”며 “기술보다 투기성 거래만 이슈가 돼 블록체인이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는 것처럼 보이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 많은 부분이 제도 안으로 들어오고 기술적 이해가 생기면 순기능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볼때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좀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생기고 구상될 때는 중앙통제를 벗어난다는 개념으로 기술이 만들어졌지만, 현실적으로 이 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은 규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오히려 암호화폐가 다른 방향으로 쓰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 방 의장은 “예를 들면 지금까지 거래하기 힘들었던 무형자산들의 이익과 권리를 공유하는 쪽으로 암호화폐가 발전할 수 있다”며 “게임과의 연계성도 크다. 게임을 넘어 디지털 사회에 다양한 암호화폐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보안이며, 굉장히 좋은 기술이라 생각한다”이라며 “뉴스를 보면 몇몇 불법적인 사람들이 이를 악용하는데, 부작용이 가라앉으면 좋은 순기능이 부각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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