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IP활용한 모바일게임 '봇물', 메이저업체 시장 경쟁에 동참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무대를 옮겨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넥슨, 웹젠, 네오위즈 등은 자사가 서비스중인 인기 게임을 모바일버전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그간 축적해 온 개발력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카트라이더, 알투비트 등 국내 내노라 하는 베스트셀링 온라인게임들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맞물려 전체 게임시장의 확대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올 초 모바일게임 자회사였던 넥슨모바일과 합병을 진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시 넥슨 서민 대표는 "세계 게임산업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이며, 모바일은 향후 넥슨의 주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조직을 일원화해 넥슨의 IP(지적재산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이를 위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자사의 밀리언셀링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체질개선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중인 웹젠도 신 성장동력으로 모바일게임을 선택했다. 웹젠은 최근 자본금 5억 원을 출자해 자회사 웹젠모바일(대표 김태훈)을 설립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웹젠
특히 김태훈 신임 대표는 웹젠의 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웹젠 김태영 대표와 함께 NHN게임스, 웹젠을 거치며 게임 사업을 두루 총괄한 게임산업의 전문가인만큼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웹젠은 향후 자사가 보유 중인 모든 게임 IP들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한편 우수 개발 능력을 보유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발굴해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오위즈 계열사의 모바일게임 부문을 전담하는 네오위즈인터넷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폐막한 '2012 런던올림픽' 공식 게임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계약, 올림픽 관련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7월에 출시한 뮤직 레이싱게임 알투비트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에서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출시 3일만에 무료 앱 전체 순위 TOP 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는 PC게임 못지 않은 퀄러티를 자랑하는 대작 모바일게임을 준비 중에 있으며,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 개발사 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웹젠 모바일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되면서 ARPU(1인당 매출액)이 급상승하고 있어 향후 온라인게임 시장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게임 특성상 해외 진출이 온라인게임보다 유리해 리소스는 줄이고 매출은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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