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이후 잠잠했던 넥슨 모바일게임, 하반기 연이은 히트 행진

‘히트’ 이후 모바일시장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넥슨이 하반기 중박 이상 게임들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한 ‘M.O.E.’와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나란히 구글 게임매출 10위 안에 올려놓으며 퍼블리셔가 아닌 개발사로서의 진면모를 발휘중이다. 넥슨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히트’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넥슨이 지난달 20일 출시된 ‘M.O.E.’는 출시 9일만에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8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미소녀와 메카닉의 신선한 조합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모바일 SRPG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픽시(미소녀)’를 수집하는 재미요소와 360도 회전 카메라 각도로 즐기는 ‘턴제 3D 전투’가 특징이다. 특히 풀3D로 제작된 픽시를 VR기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VR 모드’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10월 6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출시 8일째 게임매출 9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출시 3일 만에 게임 최고매출 5위를 달성했다. 이 게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유명 타이틀 ‘삼국지 조조전’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SRPG다. 원작의 7배 이상 분량을 담은 방대한 삼국역사 시나리오를 즐기는 ‘연의’와 삼국통일을 목표로 이용자간 경쟁하는 ‘전략’, 200여 종의 인스턴스 던전이 있는 ‘사건’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담고 있다.

10월 13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최고매출 20위로 첫진입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아직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다.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낸 게임으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PC로 즐겼던 유저는 물론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까지 모두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 게임의 배경이 되는 ‘메이플월드’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엘리트던전’, ‘미니던전’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전용 콘텐츠를 갖췄다.

넥슨은 이 외에도 자체 개발작 ‘메이플블리츠X’, ‘리터너즈’, ‘야생의 땅: 듀랑고’를 포함해 퍼블리싱작 캐주얼 퀴즈게임 ‘퀴즈퀴즈’, ‘진삼국무쌍:참’, ‘자이언티카’ 등 다채로운 신작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 인기 온라인게임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혼’과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실시간 5대5 팀대전 전술 슈팅 게임 ‘탱고파이브 : 더라스트댄스’는 10월 중 시범테스트에 돌입한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다양성을 갖춘 자체 개발작과 유수한 퍼블리싱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유저분들이 만족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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