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 웹소설 기반 슈팅 RPG 개발…“콘솔 버전도 제작”

부산에 위치한 게임사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가 인기 웹소설 ‘미래구원자’를 원작으로 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골든피그는 현재 신작 게임 ‘타임 브레이커(가제)’ 개발에 한창이다. 게임은 내년 1~2월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이후에는 글로벌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게임은 쿼터뷰 방식의 슈팅 RPG가 될 전망이다. 골든피그의 김준철 이사는 “글로벌 서비스가 돌입하는 시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 비타 버전도 함께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는 2D 기반의 퍼즐 게임을 주로 선보여 왔다. ‘계산왕이 되자2’는 지난해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1위를 차지했고, ‘매일매일 골프매니아’는 올해 초 구글플레이에 글로벌 피처드 되기도 했다. ‘타임 브레이커’는 골든피그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3D 메카닉 RPG다.

김준철 이사는 “메카닉 본체와 파츠를 조합하고, 게임 속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조의 게임”이라며 “추후에는 유저간 PVP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버전으로도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PS4와 PC와 연동시키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소설 ‘미래구원자’를 기반으로 한다. ‘미래구원자’는 1부와 2부로 나눠지며, 골든피그가 제작하는 것은 2부에 해당한다. 김 이사는 “게임의 첫 시작과 엔딩까지 소설에 있는 내용은 다 나올 것”이라며 “출시와 함께 웹소설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개발에 돌입한 것은 스토리의 완성도 때문이다. 그는 “탄탄한 스토리가 있다면 게임의 완성도는 높아질 수 있다”며 “다양한 IP 중에서도 웹소설만이 가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소설의 강점은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이사는 “웹툰은 1차적으로 이미지가 정해져있지만, 소설은 구현된 이미지가 없다”며 “이미지가 구속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개발자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래구원자’의 세계관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에서 온 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메카닉이라는 게임 소재와 맞게 소설 자체도 매우 묵직하고 남성미가 넘친다는 설명이다. 소설은 일반적인 모바일게임과 달리 콘솔 쪽을 목표로 삼은 것도 코어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개발 초기에는 주위의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아시아 시장에서 메카닉이라는 소재는 대중적 흥행이 쉽지 않다는 이유였다. 김 이사는 “처음부터 아시아를 벗어나기를 원했다”면서 “메카닉이지만 동시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밸런스를 잡아준다면 유저들도 만족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게임의 조작도 최대한 쉽게 해 “메카닉 게임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작 자체는 과거 오락실 슈팅게임처럼 매우 단순하게 만들었다”며 “작은 회사지만 개발자들의 실력이 좋기에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골드피그는 내년부터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 역시 모바일은 물론 콘솔, VR까지 접목을 시도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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