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부분유료화 모델로 출시...24일부터 5일간 첫번째 CBT

“RPG에서는 노력한만큼 성장하는 재미가 중요하다. 페이투윈(Pay To Win, 현금을 많이 쓴 사람이 게임에서 이기는 구조)에 집착하지 않겠다.”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디렉터는 1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가 부분유료화 모델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과금을 강요하는 부분유료화 모델은 기형적이라며, 돈을 쓴만큼 강해지는 페이투윈은 지양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금 디렉터는 “2014년 지스타에서 게임이 처음 공개됐을 때, 월정액제로 출시해달라는 유저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페이투윈에 지친 유저들이 매달 사용료를 지불해서라도 공평한 대우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저들의 요청과는 달리, ‘로스트아크’는 부분유료화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 MMORPG들의 사례로 미루어보아 사업적 관점에서 월정액제는 무리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파이널판타지14’ 등 일부 외산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MMORPG가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되고 있다.

금 디렉터는 “페이투윈에 집착하는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은 기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RPG는 노력한만큼 성장하는 재미가 중요한 게임인데, 현재의 수익모델은 이것을 배신하고 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서 올바른 수익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로스트아크 개발진들은 RPG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RPG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게임이다. 우리도 RPG를 배신하지 않고 좋은 게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로스트아크’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유저 대상 첫번째 CBT를 실시한다. 이달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정식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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