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앤드류 대표는 “픽셀아모는 젊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멀티플랫폼 전문 네트워크게임 개발사 픽셀아모(PixelAmmo)가 설립된 것은 2년 전인 2010년 7월. 현재 2개의 게임을 북미에 런칭했고, 두 게임 모두 한자리 순위권에 진입하는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박앤드류 픽셀아모 대표.
그는 “픽셀아모는 해외 시장, 특히 북미가 사업 주타겟이다.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같은 SNG의 글로벌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프론티어 정신을 강조했다. 이번에도 한발 앞선 남다른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그는 자사 3번째 게임을 7월말 또는 8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팜(농작물 키우기)나 육성(여러 가지 키우기)의 틀 안에 갇혀 있는 SNG(소셜네트워크게임)에 세계 최초 실시간 레이싱게임이 들어가는 새로운 개념의 SNG다. ‘케리 레이싱’의 막바지 작업에 바쁜 그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 “케리 레이싱요? 세계 최초의 레이싱하는 SNG입니다”

픽셀아모의 세 번째 타이틀 ‘케리 레이싱’은 규모가 큰 SNG다. 그는 “케리 레이싱은 SNG에 실시간 레이싱을 접목한 신개념의 게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케리 레이싱’은 SNG이면서 실시간 레이싱을 할 수 있다는 것. 기존 건물을 짓거나 농사를 짓는 등 팜과 육성 등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개념의 SNG다.

그는 “현재 캐나다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 데, 파워 블로거인 그들은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신선하다’ 등의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베타테스터들은 “디즈니사 출신이 작업한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레이싱 재미, 와이파이뿐 아니라 3G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준다”고 설명했다.

‘케리 레이싱’은 4명까지 실시간 게임이 가능하다. 또한 혼자 레이싱도 할 수 있다. 싱글플레이와 함께 다 같이 할 수 있는 것. 또한 계속 업데이트를 하는 미니게임이 들어 있어 머리를 식힐 수 있다.

■ “픽셀아모는 해외 시장, 특히 북미 강자가 되는 게 꿈”

픽셀아모는 창업 후 2년 동안 2개의 스마트폰게임을 만들었다. 두 가지 모두 북미에 런칭해 전부 다 한자리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첫 게임 ‘플루오라마(FluOrama)’는 톱 프리 게임 9위(2011년 1월)-앱스어스토어 피처(2011년 4월)에 올랐다. 그리고 두 번째 ‘크레이지왁싱(CrazyWaxing)’은 톱 프리 게임스 5위, 톱 페이드 시뮬레이션 3위, 페이드 전략 9위(2011년 4월), 2011년 7월 아키텍트 3위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박 앤드류 대표가 픽셀아모 회사 로고를 가리키고 있다.
박 앤드류 대표(오른쪽)와 박경재 PD.
박앤드류 대표는 창업 시작부터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삼았다. 미국 교포 2세인 그는 보스턴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예일대 대학원을 마치고 7년 전 한국에 왔다.

LG연구소에서 모바일게임 엔진 업무를 쭉 맡아오다가, 평소 관심을 가졌던 글로벌 실무를 하고 싶어 2009년 모바일회사인 컴투스 해외 마케팅을 맡아 이직했다. 그는 이듬해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다”는 필을 받아 창업을 결심했다.

경력처럼 그는 “픽셀아모는 해외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 개발과 마케팅 경험, 미국 현지의 인맥 등이 어우러져 글로벌 특히 미국 진출이 주타겟이다. 아니 픽셀아모는 해외 시장, 특히 북미 강자의 꿈을 위해 태어난 회사”라고 말했다.

■ “올 11월 지스타 작품 들고 참가하겠다”

그는 “2년 동안 게임 개발을 해보니 한국 모바일 시장이 얼마나 변화가 빠른지 실감한다. 또 아이디어도 더 많아진다. 올해 2개 더 만들고 있다. 픽셀아모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에 이 작품들을 들고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한국 게임들이 잘 만들어진데 비해 미국에 소개될 기회가 적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박 앤드류 대표. 그는 좀 더 성공한 후에는 미국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 사업을 하고 싶단다.

최근 ‘에브리타운’ ‘에브리팜’으로 잘 알려진 중견 SNG 개발사 피버스튜디오의 ‘에브리팜’ 총괄 개발 출신 개발자가 합류하며 픽셀아모는 이제 “명실상부한 SNG 글로벌 회사, 북미 시장의 큰 개척자”를 향한 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박 앤드류 대표의 집무실.
박 앤드류 대표는 “픽셀아모는 그래픽+총알의 합성어다. 게임을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고, 총알처럼 제대로 표적을 맞추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북미 시장을 향한 프론티어 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이 젊은 회사에 많은 인재들이 모여 큰 꿈을 꾸기 바란다”며 좋은 인재들에 대한 적극적인 스카우트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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