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운영 한국공동관서 <유휴와 친구들>, <스푸키즈> 등 애니메이션 수출 성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MIPTV 2015’(이하 MIPTV)에서 운영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수출계약이 잇달아 유럽에서의 ‘애니메이션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3~1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MIPTV에서 국내 방송 및 애니메이션 기업 39개사가 참가한 한국 공동관 운영해 방송, 애니메이션 콘텐츠 약 200여 편을 선보였다. 참가기업들은 콘텐츠 수출, 포맷 판매, 공동제작 등의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국산 애니메이션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참가업체 가운데 오로라월드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MONDO TV와 <유후와 친구들> 3D 공동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밉컴(MIPCOM)을 통해 계약 가능성을 타진했던 두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계약을 결정짓고 지난 14일 MONDO TV의 마테오 코라디(Matteo Corradi) 대표가 직접 참여한 가운데 체결식을 가졌다.

주식회사 키링은 14일 프랑스의 대형 방송·제작사인 밀리마쥬(Milimages)의 자회사 아뮤즈네트워크와 3D 애니메이션 <스푸키즈>의 프랑스·아프리카 지역 유튜브 채널 독점 방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체결식에 참가한 아뮤즈네트워크의 아서 레너(Arthur Lener)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고 특히 언어적 장벽이 없는 논버벌(Non-verbal) 애니메이션은 유럽시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강만석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지에서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라며 “마켓 참가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기업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영상 콘텐츠 마켓인 MIPTV의 주최사 리드미뎀에 따르면, 올 행사에는 총 11,000여 명이 마켓을 다녀갔으며, 4,000여명의 바이어와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600여개 전시사가 참가해 수출계약, 공동제작 등에 대한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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