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게임에서 10일 연속 무료 부문 1위, 구글플레이의 신규 인기무료 순위 8위, 인기무료순위 10위 등 성적표도 양호하다. 클릭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캐주얼 RPG로 ‘코믹한 영웅들의 유쾌한 RPG’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실제로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RPG로 기획되었다.
■ 코믹한 영웅들의 유쾌한 캐주얼RPG
‘와글와글 영웅전’은 1월에 출시되었다. 스토리텔링은 삼국지, 서유기, 봉신연의 등 다양한 시대의 영웅들이 마족의 침입을 받은 천계를 구해 낸다는 이야기다. 쉬운 조작과 자동 전투, 개그감 넘치는 영웅들, 귀여운 캐릭터가 강점이다.
‘하드코어한 게임만 내는 곳’이라는 에이콩의 변신도 눈에 띈다. 에이콩은 2012년 12월 ‘로드 오브 나이츠’, 2013년 8월 ‘라스트 삼국지 for Kakao’와 11월 ‘오빠는 삼국지 for Kakao’를 출시했다.

박종형 에이콩 이사는 “그동안 출시한 게임 때문에 에이콩이 ‘하드코어한 게임만 내는 곳’이라는 인식도 있다. ‘와글와글 영웅전’이 그런 인식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네이버 앱스토어에 선 출시 독특한 케이스
에이콩은 지난 11월 ‘오빠는 삼국지 for Kakao’ 출시했다. 그리고 2개월 만에 또 신작을 출시했다. 쉽지 않은 진행 스케줄이다. 더욱이 네이버에 앱스토어에 선 출시라는 모험을 했다.
최근 잇달아 출시한 스케줄은 약 1년 전부터 차근차근해왔다. 박 이사는 “에이콩은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를 중요시한다. 유저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공하는 것도 주안점을 준다. 물론 한국형 캐릭터의 추가는 꼭 준비한다”며 “최근 들어 모바일 퍼블리싱을 빠른 개발과 신속한 출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이콩은 그보다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네이버 앱스토어에 선 출시라는 매우 독특한 케이스를 선보인 것. 이에 대해 박 이사는 “일반적으로 다른 게임은 구글 플레이에 출시를 먼저 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에이콩도 그에 대한 변화에 적응하는 모델을 구상하는 중이었다”라고 말했다.
‘와글와글 영웅전’은 네이버 채널링 게임을 통해 선 출시되어 10일 연속 무료 부문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신규 인기무료 순위 8위, 인기무료순위 10위에 올랐다. 에이콩은 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앞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와글와글 영웅전의 매력-그리폰과 시너지 기대
그렇다면 유저들이 ‘와글와글 영웅전’을 좋아하는 매력은 뭘까.
박 이사는 “잠깐잠깐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출퇴근 시간, 쉬는 시간 등에 할 수 있는 점이 부담 없는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 SD캐릭터로 재탄생한 관우, 유비, 손오공,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 등도 좋은 평가를 받더라. 그러면서도 진형 배치, 상성 등 깊이 있는 게임성도 놓치지 않은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