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준비 중, 프로모션 지원 및 수익 배분 구조 장점

한국 인터넷 포털 점유율 1위(74.1%)를 자랑하는 ‘네이버’가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네이버는 1분기 내에 네이버 모바일 포털 사이트(m.naver.com)을 이용한 게임 채널링 서비스 ‘네이버 모바일 게임 채널링’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가 카카오톡의 유저풀을 활용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네이버는 3700만에 달하는 네이버 포털의 유저풀을 활용한다.  

네이버 계정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네이버 모바일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서 간편하게 게임들을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실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이루어지는 스토어는 네이버가 운영 중인 ‘네이버 앱스토어’다. 다만, 개발사가 원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등록할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안드로이드 OS용 모바일 게임을 대상이다. iOS 게임들은 해당하지 않는다. iOS를 의무적으로 서비스해야 하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에 부담을 가진 개발사들은 희소식이다.  

현재 네이버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사들과 접촉해서 모바일 게임 채널링을 제안하고 있다. 이 중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티스토어 같은 다른 스토어나 플랫폼을 통해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유명 게임들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네이버 모바일에 입점하면 개발사들은 마켓 수수료(네이버 앱스토어) 10%와, 채널링 수수료 7%, 유저에게 되돌아가는 마일리지 10%를 제외한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개발사들의 불만이 높았던 기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수수료를 낮춘 점이 눈에 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입점하는 카카오톡 게임의 경우 전체 수익의 51%를 플랫폼 사업자에게 지불하면서 개발사는 수익의 49%를 가져가지만, 네이버 모바일의 경우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져가는 몫은 전체의 73%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카카오 게임하기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네이버 측은 유저에게 되돌아가는 마일리지 10% 역시 다시 게임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아 실제 개발사가 가져가는 몫은 더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네이버 앱스토어가 반드시 유저가 직접 파일을 받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과연 경쟁 스토어만큼 보급이 잘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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