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W 1주년 맞이해 대만에서 글로벌 소통방송 진행

- 강정수 사업실장(왼쪽부터), 이성구 본부장, 최홍영 개발실장
- 강정수 사업실장(왼쪽부터), 이성구 본부장, 최홍영 개발실장

엔씨소프트가 MMORPG ‘리니지W’ 1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했다. 향후 업데이트에서 리니지 시리즈의 상징적 아이템인 ‘진명황의 집행검’이 나올 전망이다. 

28일 밤 엔씨는 대만에서 리니지W 1주년 특집 방송 ‘디렉터스 토크 인 타이완’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선 강정수 사업실장, 이성구 본부장, 최홍영 개발실장이 1주년 업데이트 정보를 소개하고, 이용자들과 질의응답을 실시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구 본부장은 “이전에 꼭 대만에 방문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기쁘다“며 “1주년 업데이트를 맞이해 여러분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1주년 업데이트 핵심은?

- 리니지W 시그니처 클래스 '수리'

○ 수라 “리니지W의 첫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

수라는 높은 기동력과 살상 능력, 회복력까지 갖춘 신규 클래스다.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해 전장에서 활약할 때 빛을 발한다. 이성구 본부장은 “다크 판타지에 어울리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는 클래스”라고 설명했다.

전용 장비는 ‘태도’와 ‘비수’다. 태도는 높은 명중률과 근거리 회피 무시를 제공하는 무기다. 비수는 가더에 장착하는 무기로 수라의 소울 회복량과 최대치를 높여준다.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할 정도로 공격에 치중한 클래스다.

공개된 수라의 스펠은 ‘소울 리프’를 비롯해 ‘스티그마’, ‘길로틴: 어비스’, ‘카오스 미라쥬’까지 4가지다.

소울 리프는 일반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대상의 영혼을 획득해 소울 실드를 채우는 스킬이다. 소울 실드는 수라에게 받는 피해량을 상쇄하는 효과를 제공해 생존력을 크게 높여준다.

스티그마는 일반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발동되는 자신에게 낙인 상태를 부여한다. 적에겐 추가 대미지와 함께 지속 피해를 주는 ‘상처’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그중 낙인은 특정 스킬 사용 시 추가 효과를 준다.

길로틴: 어비스는 원거리 대상에게 대미지를 입히고, 일정 확률로 대상을 기절시키는 스킬이다. 이때 자신에게 부여된 낙인 단계가 높을수록 효과가 증가한다.

카오스 미라쥬는 순간적으로 돌진해 전방의 적들을 베는 스킬이다. 시전 시 나타나는 잔상은 최대 거리까지 날아가 모든 적에게 피해를 준다. 대상을 관통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적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수라는 업데이트 후 2주 동안 클래스 체인지를 지원한다. 클래스가 보유하던 각종 스펙을 수라 클래스에 맞게 전환해주기 때문에 캐릭터를 새로 만들 필요 없이 바로 수라의 강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성구 본부장은 “수라의 경우 패시브 스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끊임없이 공격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작보단 상황 판단이 중요하므로 리니지에 가장 어울리는 전투형 클래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렌 “더 높은 스펙을 향해”

오렌은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는 영지로 설벽과 상아탑 등 시리즈를 즐겨 온 유저들에게 친숙함을 준다. 또한 리니지W의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렌 지역에 방문하면 얼음 호수부터 엘모어 격전지, 샤벨 설벽, 마요 설벽까지 총 4종류의 사냥터를 만날 수 있다. 그중 마요 설벽에서만 전설 등급 아이템이 드롭된다. 이용자들은 전설 아이템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에는 신규 월드 던전 ‘상아탑’이 있다. 상아탑은 죽음의 여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닫힌 균열을 열어 이계의 악마들을 불러들인 장소다.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아탑에 입장한 이용자들은 야히와 발록 두 개의 마물 진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전 시리즈의 상아탑은 반대 진영으로 전환할 때 모아둔 우호도가 초기화돼 처음부터 쌓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리니지W는 각 진영에서 사냥하면 반대 진영 우호도도 상승하도록 변경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양 진영에서 우호도에 따른 아이템 모두 교환 가능하다.
 

○ 신화 변신 “전설의 한계를 뛰어넘다”

1주년 업데이트에선 전설 변신의 상위 등급인 신화 변신이 추가된다. 신화 변신은 전설 변신보다 높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전용 이펙트와 UI가 있어 이용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업데이트와 함께 천장 시스템이 도입돼 꾸준히 합성하면 누구나 획득 가능하다.

 

○ 신규 월드 오렌 “기존보다 빠른 성장, 강화된 혜택”

21번째 신규 월드 오렌이 1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다. 오렌은 이용자들의 빠른 아이템 파밍과 성장을 지원하고자 ‘스토리 프리패스’와 ‘보스 난이도 완화’ 등 다양한 전용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 리니지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시그니처 '집행검'
- 리니지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시그니처 '집행검'

먼저, 신규 영지 ‘라스타바드’와 ‘집행검’을 준비 중에 있다. 라스타바드에서 획득 가능한 역사서를 비롯해 다양한 재료를 모으면 집행검 제작을 시도할 수 있다. 집행검을 장착한 이용자는 진명황으로 변신이 가능해진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본부장은 “집행검은 얻는 게 어려운 장비인 만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이용자에겐 실제로 만들어진 집행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용자들의 경쟁심에 불을 지폈다.

12월 중엔 ‘월드 공성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월드 공성전은 월드 내 모든 혈맹들이 하나의 성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콘텐츠다. 첫 번째 월드 공성전은 기란성에서 열린다. 월드 공성전에서는 젤라틴 큐브를 쌓은 다음 성벽에 올라가는 기능이 구현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보다 전략적인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티 던전 ‘잊혀진 섬’이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파티 사냥이 권장되는 던전인 만큼, 높은 난이도를 지니고 있어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 현장 Q&A로 궁금증 해소하다

Q. 불법 매크로와 작업장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강정수 사업실장: 무조건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질문이다. 최근 작업장 데이터를 쌓느라 제재가 부진했던 건 사실이다. 오늘 이후부터 작업장 제재를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약관에 위배되는 매크로도 꾸준히 처벌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

 

Q. 일부 클래스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최홍영 개발실장: 이전에 진행했던 클래스 밸런스 조정 및 케어에서 마법사에 많이 실망한 것 알고 있다. 다음 밸런스 패치에선 마법사에게 좀 더 힘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주는 리니지W 개발을 시작할 때 케어를 많이 해줘야 하는 클래스라고 생각했다. 기존 리니지에 비해서 군주가 스킬이나 밸런스 등이 상향돼도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향후 전장을 지휘하는 모드나 전장을 뜯어보는 스킬 등 지휘관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마법 인형 레이스는 언제 업데이트 되는지?

강정수 사업실장: 마법 인형 레이스는 배팅하는 게 원작의 재미였다. 하지만 해당 부분을 추가하지 못하게 돼 좋은 이벤트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Q. 출시 전에 장신구를 BM에 넣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성구 본부장: 리니지W는 성장형 게임이다. 그래서 이용자들이 스펙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 슬롯이나 성장 시스템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밖에 없다. 이용자들의 우려는 충분히 알고 있다. 출시 이전에 귀걸이나 반지 등 장신구를 BM에 넣지 않겠다고 했던 건 초반부터 발생하는 스펙 차이 고민을 이야기한 것이다. 불합리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살펴보고 주의하겠다.

 

Q. 제작 시스템에도 천장을 도입할 계획은 없는지?

이성구 본부장: 제작에도 천장 시스템 추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또한 천장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상실감을 보상할 방법도 찾겠다.

 

Q. 패스의 경우 혜택을 더 추가하거나 기간을 늘려주면 좋겠다.

이성구 본부장: 패스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우리는 기간을 늘리기보다는 가격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얻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

최홍영 개발실장: 예를 들면 황금 사원에서 많은 재료가 나오게 한 것처럼 콘텐츠를 즐기면서 많은 보상을 얻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

 

Q. 게임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상점 아이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점 구매 외에도 게임 내에서 이를 해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최홍영 개발실장: 원작에서 느꼈던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충분히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오렌 지역을 통해서 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보스 몬스터를 잡아도 보상을 얻지 못하거나, 걸맞지 않은 보상을 얻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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