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은 부분 유료화…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 도입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되는 콩스튜디오의 수집형RPG '가디언 테일즈'는 모바일 버전과는 별도의 업데이트 타임라인과 로드맵을 갖는다. 아울러 모바일보다 간략화된 BM을 판매할 예정이다. 

콩스튜디오는 21일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앞두고 이에 대한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콩스튜디오의 송창규 사업담당(HQ CTO)과 박인호 스위치 개발담당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류범휘 콩스튜디오코리아 지사장은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단순히 모바일에서 콘솔로의 플랫폼 이식이 아니다"며 "국적과 언어, 연령, 디바이스의 경계없이 전세계 누구나 콩스튜디오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 장벽없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유저는 콩스튜디오의 동반자로서 앞으로 가디언 테일즈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가디언 테일즈는 오는 10월 4일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다. 닌텐도e샵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송창규 CTO "기존 모바일 버전과는 다른 경험을 느끼게 될 것"

"세상의 모든 재미"를 모토로 선보인 가디언 테일즈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통해 디바이스 제약 없이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송창규 사업담당은 가디언 테일즈를 큰 화면에서 게임패드로 즐기는 콘솔 디바이스에 어울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사업담당은 "가디언 테일즈만의 강점인 긴 플레이 타임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다양한 탐험요소, 실시간 조작을 요구하는 전투 요소 등은 스위치로 플레이할 때 더욱 빛이 난다"며 "조그마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여 스위치에 이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치 버전은 같은 스토리, 같은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기존 모바일과는 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혔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유료 DLC가 아닌 부분 유료화로 출시된다. 송 사업담당은 유료 DLC 출시로도 진지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으나, 검토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제약과 개발 피로도가 있었다고 한다. 

긴 플레이 타임이 가디언 테일즈만의 강점
긴 플레이 타임이 가디언 테일즈만의 강점

아울러 그는 "유저가 가장 바라는 점은 보다 많은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DLC 버전으로 변경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하기 보다 더 많은 콘텐츠로, 더 빠르게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온라인 서비스 형태로 출시된다. 오픈부터 메인 스토리는 월즈7까지 열려있으며 미궁, 궤도 엘레베이터, 길드 레이드, 아레나(PvP)와 같은 콘텐츠도 초반부터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축 콘텐츠가 많은 만큼 빠른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다만, 송 사업담당은 과도한 업데이트 주기를 경계했다. 그는 "너무 빨리 업데이트하다 보면 플레이어가 지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 플레이어들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에 맞는 업데이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박인호 개발담당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 도입"

가디언 테일즈는 유저의 클리어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퍼즐 요소가 담긴 스토리와 더불어 콘트롤이 핵심인 PvP 등 조작을 중요시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박인호 개발담당은 '조작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조작감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화면 터치를 활용한 가상 패드와 실물 패드 간에는 조작의 용이성이나 정밀성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게임패드를 휴대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과 다른 스위치 버전을 개발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최고의 몰입 환경과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라는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조이콘을 통해 보다 정교하고 손쉬운 플레이 가능하여 극대화된 조작감으로 하나하나 직접 클리어하는 손맛이 강화됐다. 

컨트롤러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하여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편리하게 키 세팅을 맵핑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디바이스보다 더 넓은 스위치 대(大)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즐길 수 있다. TV와 연결하여 더 큰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 

박 개발담당은 "모든 콘텐츠마다 유저 인터페이스를 검토하고 스위치 화면비율에 최적화된 개선된 시야감과 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썼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단일서버로 전세계 유저간 실시간 플레이를 위해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런청 이후 콘텐츠 매칭풀과 밸런스를 면밀히 관찰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치 버전 가디언게임즈 실제 플레이 장면1
스위치 버전 가디언게임즈 실제 플레이 장면1

 

Q. 콘솔버전의 가디언 테일즈를 개발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송창규 사업담당 :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떄부터 내부에선 가디언 테일즈를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기면 재밌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작성이나 게임성으로 보나 스위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위치 버전은 전 세계 더 많은 유저가 가디언 테일즈를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모바일 디바이스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많지만, 세계로 보면 콘솔로 하는 분들이 훨씬 많다. 

 

Q. 여러 가지 콘솔 중 닌텐도 스위치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송 : 조작성으로 보나 게임성으로 보나 닌텐도 스위치 기기에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Q. 스위치 버전 개발 기간과 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박인호 개발담당 : 개발 기간은 작년 초부터 시작하여 약 1년 반 정도 걸렸다. 어려움은 굉장히 많았다. 국내에는 스위치 버전을 개발한 사례가 거의 없어서 자문 구하기 힘들었고 개발에 참여할 개발자를 모으기도 어려웠다. 닌텐도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Q. 론칭 시점 스위치 버전의 콘텐츠는 어디까지 공개되며 향후 업데이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려달라.

박 : 스위치 버전 론칭 시 스토리는 월드7까지 오픈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단편집, 콜로세움 길드 레이드 등도 함께 오픈된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1달 내 오픈될 예정이다. 

송 : 중국과 일본에서도 그러했듯 자체적인 서비스 타임라인에 따라간다. 다만, 너무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유저들이 부담을 느낀다. 이 점을 고려해서 서비스 타임라인과 로드맵을 준비했다. 출시 후 스위치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연구하여 최적화시킬 예정이다.  

스위치 버전 가디언게임즈 실제 플레이 장면2
스위치 버전 가디언게임즈 실제 플레이 장면2

 

Q.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XBOX 같은 타 콘솔 버전 출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완전히 독립된 플레이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송 : 크로스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왜냐면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지역별로 퍼블리셔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콘솔 버전의 출시는 닌텐도 스위치 서비스를 진행해 보고 상황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다.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XBOX를 배제하고 있진 않다.  

 

Q. 모바일과 콘솔의 심의가 다를 텐데 스토리 모드 대사, 연출 중 변화가 생기는 부분이 있는가?

송 : 나라별로 기준이 전부 다르지만, 닌텐도의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모든 심의를 충실하게 지켰다. 또한 이미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스토어 출시 당시 심의 조정을 거쳤던 만큼 콘텐츠 내용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Q. 과금모델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송 : 모바일과 약간의 차이는 있다. 가령 모바일의 경우 신규 영웅이 출시될 때마다 시즈널하게 다양한 상품이 업데이트되는데, 스위치는 영웅 업데이트마다 모바일 만큼 다양한 패키지 BM이 출시되진 않는다. 간략화된 BM을 판매할 예정이다.

 

Q. 기존 모바일 버전의 이식 정도로 보이는데, 하드웨어적 특성을 제외하고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으론 무엇이 있는가?

송 : 완전히 새로운 개발을 하기보단 플랫폼 이식을 중심으로 한 것이 맞다. 차이점이 있다면 스위치 디바이스만의 조작감과 큰 화면에 맞는 변경이 있다. 또한 스위치는 글로벌 동시 출시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국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스위치 버전 가디언게임즈 실제 플레이 장면3

 

Q. 기존 모바일 작품은 한중일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가디언 테일즈 IP가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번 콘솔작 통한 성과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하다.

송 : 가디언 테일즈는 한중일 모두 흥행을 거둔 IP로 자리 잡았다. 남미와 북미 유저들에게도 한국 게임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받았다.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게임을 아예 안 하거나 장시간 몰입하지 않는 분들도 콘솔기기를 통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Q. 모바일 버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재화 지급으로 소과금 이용자들에게 배려를 하고 있는데, 스위치 버전에서도 그런 재화 지급 이벤트가 있나?

송 :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모바일처럼 재화 배포가 마찬가지로 이뤄진다. 나라마다 구매 성향과 패턴 등이 모두 달라 많은 고민을 했다. 재화의 양과 성장 주기는 실제 글로벌 서비스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보고 최적의 조정을 찾아갈 예정이다.

 

Q. 기존 모바일 유저의 진행도나 영웅은 스위치 버전 접속 시 연동이나 혜택이 있는가? 완전 새로운 계정이라면 반복 플레이와 가차 수집에 피로와 클 듯 한데 일부분에 대한 보상이 따로 있는지?

송 : 모바일 유저를 위한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나 추가보상은 없다.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는 나라마다 다른 퍼블리셔와 협엽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을 위해 특수한 보상을 지급하게 되면 퍼블리셔가 달라 곤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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