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이후에도 한 체급 높은 파워 유지…라이벌 ‘스프라이트’는 몰락

10월 금제가 발표된 가운데 '이시즈 티아라멘츠'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여전히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티아라멘츠와의 라이벌리를 형성한 '스프라이트'는 금제의 철퇴를 직격으로 맞으며 환경 외 덱으로 추락했다. 

이번 금제에서는 지난 7월 분기를 양분한 이시즈 티아라멘츠와 스프라이트를 집중 저격한 제재가 이루어졌다. 신규 금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여전히 강력한 이시즈 티아라멘츠와 스프라이트의 몰락"으로 말할 수 있다. 

스프라이트의 경우 엔진을 담당했던 '스프라이트 제트', '스프라이트 스타터', '도깨비 개구리'가 모두 무제한에서 제한 카드로 변경됐다. 이는 스프라이트의 고점과 자원 모두를 깎아낸 제재로 사망 선고와 다를 바 없다는 평이다. 초동 매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덱의 가장 큰 장점인 안정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여차저차 전개를 해도 '유니온 캐리어' 금지로 인해 '스프라이트 스매셔즈' 외 이렇다 할 억제력이 없기도 하다. 

반면, 이시즈 티아라멘츠 역시 제재를 받았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타격이 아예 없지 않은 만큼 안정성은 분명히 약화됐다.

이시즈 파츠의 25%가 감소했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다. 특히 후공 퍼포먼스가 감소했다. 첫 패 5장을 뽑았을 때 이시즈 파츠가 1장 이하로 잡혀 '0턴 융합'으로 대변되는 방해를 취할 확률 자체가 많이 감소했다. 상대 필드 몬스터에 반응하여 덱을 갈 수 있는 '티아라멘츠 하프니스' 역시 준제한이 됐다. 

아울러 변수 대처 능력이 하락했다. 이시즈 파츠가 감소하며 4x4의 엑시즈 몬스터를 낼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 만큼 '이수마수'나 '심연의 숨은 자'를 소환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증식의 G'나 '디멘션 어트랙터'에 대한 착지점을 만드는 난이도가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어드벤티지 격차를 늘리거나 '차원의 틈'과 같은 영속물에 의존하는 필드를 부수는데 특화된 '일세괴=펠를레이노', 천사 전용 감마인 '버밀리온 디클레어러'의 제한 역시 변수를 대처하는 능력이 줄었다. 

이런 제재에도 여전히 이시즈 티아라멘츠가 강력함을 뽑낼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 격차'에 있다. 카드의 가치와 파워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다. 티아라멘츠에는 '고첨병 켈백', '티아라멘츠 사리크&스크림' 등 초고성능 카드들이 즐비하다. 기믹 성능과 움직임의 가짓수도 하위 티어 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만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명대사 "내가 약해졌다고 해서 딱히 네가 강해진 건 아니잖아"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티아라멘츠가 약화됐다고 해서 다른 덱이 강해진 게 아니라는 의미다.

KCS 해설자 '너부럼'은 "티아라멘츠와 하위 티어 간의 격차는 이전까진 두 체급 이상의 차이었다면 현재는 한 체급 정도로 줄어든 느낌이다. 하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이벌 스프라이트가 금제를 직격으로 맞아버리며 환경에서 사라진 만큼 당분간 10월 분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17일부터 본격적인 10월 금제 대회가 개최된다. 새로운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평가대로 이시즈 티아라멘츠가 압도적인 환경 톱 쉐어를 차지할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2 유희왕 OCG 신규 리미트 레귤레이션 (10/1 적용)

- 금지 

방랑의 그리폰라이더
유니온 캐리어

- 제한 

숙신상 켈도
고위병 아기도
버밀리온 디클레어러
도깨비 개구리
스프라이트 제트
야타까마귀

일세괴=페를레이노
스프라이트 스타터
후완다리즈와 의문의 지도
시간봉인


- 준제한 

ABC - 드래곤 버스터
성전의 수견사
홍채의 마술사
티아라멘츠 허프니스
디멘션 어트랙터
팬텀 나이츠 티어스케일

라이트닝 스톰

- 무제한

미계역의 잭카로프
A 제넥스 버드맨

섬도기 - 위도우앵커
SPYRAL RESORT
폭주마법진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