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조종사 함께 탑승해야…안전 위한 최후의 보루

현대자동차 이중현 팀장이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국제컨퍼런스’에서 ‘UAM(도심 항공 교통) 사업 추진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UAM 시장은 2040년 기준 1조5000억달러(약 176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쓰여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수백조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한다”며 “2030년께에 UAM의 초기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UAM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안전, 소음, 오퍼레이션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1년에 100만명의 사망자가 나오긴 하지만, 사고 하나하나가 대서특필되지는 않는다. 반면 항공기의 경우 100만번의 이륙 중 0.2번 사고가 나지만, 한번의 사고가 시장을 위협한다. 마찬가지로 UAM도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측면에서 조종사는 최후의 보루”라며 “2030년부터 2035년까지는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조종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는 자동화된 기술이 보조해주기 때문에 UAM의 안전성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음 측면에서 현대자동차가 세운 목표는 60~70데시벨이다. 이는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소음 수준이다. 이 팀장은 “헬리콥터가 내는 소음은 약 78데시벨인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할 정도의 소리”라며 “UAM의 소음은 대도시 소음 수준으로 낮춰야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퍼레이션도 도전 과제 중 하나”라며 “항공기는 정해진 루트로 날게 된다. 만일 UAM 시장이 열리게 된다면 도심 내에 다양한 기체들이 날아다니게 된다. 이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주관하는 ‘2021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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