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트위터 통해 입장 밝혀 “한국 새로운 법 준수할 것”

에픽게임즈가 한국의 ‘구글 갑질방지법’ 통과를 계기로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 재출시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저희 에픽게임즈는 애플에게 우리의 포트나이트 개발자 계정을 복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픽게임즈는 한국의 새로운 법을 준수하기 위해 애플의 인앱 결제 방식과 에픽 결제를 모두 나란히 제공하는 형태로 포트나이트를 iOS에서 재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수수료 30% 정책이 부당하다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으나, 결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가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자 에픽게임즈는 미국에서 애플을 고소,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직접 나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 앱을 통제하면서, 판매 수수료로 매출의 30%를 떼어가는 것은 반(反)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중이다. 

지난달 팀 스위니 대표는 한국의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되자 트위터에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은 “애플의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을 경우 계정을 복원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실제 재출시가 이뤄지기 까지는 상당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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