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IP 활용해 재해석한 신작들 잇따라 출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게임 IP들이 장르나 플랫폼을 바꿔 재도전에 나선다. RPG가 전략게임으로 재해석되기도 하고, 멀티플레이게임이 싱글플레이게임으로 바뀌기도 한다. 자칫 왕년의 게임으로 머무를 뻔 했던 게임 IP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생명력을 늘려가는 중이다.

수집형 RPG가 디펜스로,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

시프트업이 개발해 2016년에 내놓은 수집형 RPG ‘데스티니 차일드’는 4년여만에 디펜스게임으로 탈바꿈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해 만든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가 그것이다.

라운드투가 개발하고 썸에이지가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원작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LIVE 2D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캐주얼 디펜스 게임이다. ‘아르테미스’, ‘상아’, ‘이브’ 등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차일드)들이 대거 등장한다.

게임 방식은 111퍼센트의 ‘랜덤다이스’와 비슷하다. 속성을 고려해 자신만의 조합을 구성하고, 위기의 순간에는 마왕 후보생의 스킬을 사용한다. 전세계 사람들과 경쟁하는 1대1 실시간 대전, 친구나 연합원과 즐기는 친선 대전, 2인 협동 디펜스 등의 모드를 제공한다.

썸에이지는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10월 말 호주와 싱가포르 지역에서 소프트론칭을 실시했다. 글로벌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MMORPG에서 전쟁 시뮬레이션으로, ‘테라: 엔드리스워’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에서 개발하고 조이시티가 서비스를 맡은 ‘테라: 엔드리스워’는 블루홀 스튜디오의 인기 MMORPG ‘테라’를 기반으로 만든 MMO-SLG(대규모다중접속 전쟁 시뮬레이션게임)다. 3일 전세계 170여개국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하는 7개 종족, 8개 클래스의 영웅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전쟁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헥사곤(육각형) 타일 맵과 대규모 전투는 ‘테라: 엔드리스워’만의 핵심 콘텐츠이며, 기존 SLG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언리얼4 엔진을 활용해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선보인다고 조이시티측은 밝혔다. 유저들은 ‘테라’ 세계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등용하여 영지를 발전시키고, 부대를 양성하여 아르곤의 침략으로부터 아르보레아를 지키기 위한 전투를 펼친다.

‘테라: 엔드리스워’는 한국, 북미, 유럽, 대만, 러시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약 173개국에 출시됐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간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총 8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편 조이시티는 ‘테라’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MMO-SLG ‘크로스파이어: 워존’을 내놓기도 했다.

모바일에서 콘솔로 확장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전격 스핀오프 작품이다.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된 넷마블의 첫 콘솔게임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 ‘바네사’다. 철없는 마법사 소녀는 궁극의 마법도구인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을 시작한다.

각 액트(Act)별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모바일 ‘세븐나이츠’와 달리 실시간 턴제 전투 시스템을 지원하여 보다 긴박한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몬스터의 속성과 상성을 공략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을 통해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라인과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RPG라는 점도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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