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억 3000만원에 1976년 시판된 ‘애플 I’ 낙찰

“전세계 구동 가능한 1세대 PC ‘애플 I’ 6대 중 한 대가 제주도에 왔다.”

게임으로 보면 레어 아이템이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컴퓨터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온 1세대 ‘애플I’이 오는 7월 하순 개관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된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2012년 6월 15일 엔엑스씨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만 4500달러(약 4억3000만원)에 낙찰받은 ‘애플 I(Apple I)’이 박물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31일 제주도에서 애플1복각품에 워즈니악의 사인을 받는 사진.
1976년 시판된 ‘애플 I’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 총 200여 대가 판매되었다.

이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20대의 젊은 나이에 컴퓨터 산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에 50여대가 남아있다. 이 중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애플 I’은 NXC가 낙찰 받은 것을 포함 6대라고 알려졌다.

NXC는 소더비 경매에서 ‘애플 I’을 낙찰 받기 전부터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며 구동 가능한 ‘애플 I’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애플 I’의 복각품을 제작하여 스티브 워즈니악의 친필 서명을 받으며 조언을 구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금은 구할 수 없는 부품 등의 문제로 정상적으로 가동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 ‘애플 I’을 낙찰받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애플I은 세계 컴퓨터 시장의 변화뿐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을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시킨 디지털 기기의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애플I의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또 다른 새로운 영역에서 변화를 몰고 올 다양한 아이디어를 낳을 수 있고 교감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는 7월 제주시 노형동 NXC센터 바로 옆에 총 2000여점 이상의 희귀본 소장품을 수집해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준비중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6월 17일 블로그(http://blog.nexoncomputermuseum.org/)를 개설하여 개관 전부터 박물관 소식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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