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차 소셜북랭킹, 캘리그라피 작가 공병각, 아날로그적 감성 호소력

'그까짓 이별 한번 했다고 내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 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공병각 저

어느덧 도심에도 푸르름이 가득하다. 6월의 마지막 주, 책 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 서비스인 책속의 한줄과 함께 6월 4주차 소셜북랭킹을 살펴보자.

이번주 1위는 김이율의 '마음한테 지지마라', 2위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4위와 5위는 샘 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과 '좋은글 대사전'이 각각 차지했다. 그 중 이번주는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한 공병각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소개한다.

저자인 공병각은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과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사랑 예습장' 등으로 자유로운 감성이 돋보이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책 속에 있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인 캘리그라피는 독자들에게 더욱 호소력 짙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에서는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아픔을 손 글씨에 투영해 단순한 문자적 의미를 뛰어넘어 읽는 이의 가슴에 사랑의 깨달음을 화석처럼 새겨 넣는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깨워준다.

어떻게 사랑을 해야하는지 이 책의 공감 한 줄을 만나보자.

'상처가 생기고 딱지가 생기면 딱지가 떨어지기 전에 억지로 딱지를 떼어내면 안 된다. 상처는 실수로 생기지만 흉터는 조바심에서 생겨난다'

'날 다시 보고도 그댄, 아무렇지 않네요. 참 편하겠어요. 그리 어른스러운 사람이어서'

'세상에 혼자 남은듯한 외로움. 하지만 딱 한가지 니가 없을 뿐. 나에게 변한 건 딱 그것뿐. 단지 니가 없을 뿐'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를 기억하는가. 사실 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변할 것을 알면서도 하는게 '사랑'이다. 이별의 아픔에, 사랑의 아픔에 익숙해졌는지, 아니면 내성이 생겼는지, 우리는 또다시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불면의 밤을 보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 울며 "사랑이 어떻게 그래요?"라고 되묻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처: 책속의 한줄
홈페이지: http://www/liking.co.kr/book_sns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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