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하이닝에서 8월 선보여...상하이 디즈니랜드와 경쟁구도

중국 상하이(上海)에 디즈니랜드가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앵그리버드’의 개발사 로비오(Rovio)가 상하이에서 약 150km 가량 떨어진 저장 하이닝(浙江海宁)에 앵그리버드 테마파크를 건설해 디즈니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하였다.

하이닝 정부와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테마파크를 정식 발표하고, 하이닝의 중국기업이 앵그리버드 테마파크에 2000만위안(한화 약 37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이닝의 테마파크는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앵그리버드 테마파크는 2012년 4월 핀란드 남부에 세계 최초로 건설됐다. 그후 로비오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Johor Bahru)와 테마파크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저장성 하이닝에 건설되는 앵그리버드 테마파크는 아시아 최초다. 2015년 상하이에 개장될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와 투자금액은 적지만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팬을 형성하고, 의류, 장난감 등에서 테마파크까지 점점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마침 중국시장에서 디즈니에게 맞서게 되었다.

━ 앵그리버드 테마파크, 저장성 하이닝에서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시범 운행
━ 중국시장에서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경쟁구도 형성할 것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의 CMO인 피터 베스터바카(Peter Vesterbacka)는 인터뷰에서 “중국시장에서는 로비오가 디즈니를 이길 것”이라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한 로비오 중국지역 CEO 천보이는 “앵그리버드는 중국 대륙 정복을 시작으로 영토를 넓혀 나가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닌텐도의 마리오처럼 대중문화에 오래 남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로비오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접근법과 다른 이 같은 로비오만의 방식은 분명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개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에서 전세계적인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그 기반으로 삼겠다는 로비오가 중국 팬층을 확보하고 위안화를 긁어모을 준비를 이미 마쳤다.

두두차이나 이현지 기자 hyunjixianzhi@duduchi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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