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이영호-김유진-김민철 등 피튀기는 경쟁, 온게임넷 주최 프리미어 리그

스타2 세계 정상 게이머 자리를 도전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가 6월 18일 한국 지역의 프리미어 리그인 'WCS Korea 시즌2 스타리그'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WCS 시즌 1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STX Soul_INnoVation)과 준우승자 김유진(Woongjin Stars_sOs), WCS Korea 시즌 1 GSL 우승자 김민철(Woongjin Stars_Soulkey)은 종족 별 최강자로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인정 받았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시즌2 스타리그를 통해 또하번 세계 정상 게이머의 자리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개막전에서 32강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테란 이신형은 WCS 시즌 1 파이널 결승전에서 한국 지역 우승자 김민철을 꺾고 올라온 김유진을 상대로 4대 0 완승을 거두었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해 총 5만 2천 달러(약 5,900만원)의 상금과 총 4,100점의 WCS 포인트를 쌓으며 시즌 1 이후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이신형이라도 이번엔 안심할 수 없다. ‘최종병기’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시절부터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영호(KT Rolster_Flash)가 이번 시즌에서는 32강 A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챌린저리그 승격강등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시즌 2로 복귀한 정명훈(SK Telecom T1_FanTaSy) 역시 테란 최강자 이신형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프로토스 김유진은 WCS Korea 시즌 1 4강에 이어 WCS 시즌 1 파이널 준우승을 거두며 전 세계 프로토스 중 가장 높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같은 팀 김민철과는 WCS Korea 시즌 1 4강, WCS 시즌 1 파이널 4강까지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마다 마주치며 풀 세트 접전을 펼쳐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 중이다.

김유진은 아직 우승 경력이 없으므로, WCS Korea 시즌 2에서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프로토스 최강의 자리를 탈환하려는 2012 WCS 아시아 파이널 우승 및 옥션 올킬 스타리그 우승자 정윤종(SK Telecom T1_Rain)과 2012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최우수 프로토스 상 수상자인 원이삭(SK Telecom T1_PartinG) 등 두 명의 SK텔레콤 프로토스 선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 김민철(왼쪽)-김유진-이신형 선수
WCS Korea 시즌 2 개막전에서 32강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저그 김민철은 세계 랭킹 3위로 전 세계 저그 중 가장 높은 성적을 확보한 선수이다. WCS 시즌 1 파이널 8강에서 플레이를 통해 2013 GSL 시즌 1 우승자이자 올해 초 최고의 저그 선수로 칭송 받았던 신노열(Samsung Khan_RorO)은 김민철을 넘어 저그 최강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 해에 국내외 주요 스타크래프트 II 리그를 휩쓸며 최연소 GSL 우승자로 기록되었으나 전 시즌에서 죽음의 B조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승현(StarTale_Life) 또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시즌 2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WCS Korea 시즌 2 스타리그는 18일부터 온게임넷의 주최로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했다. 프리미어 리그 진출자는 저그 14명, 프로토스 10명, 테란 8명이다. 유럽은 6월 25일부터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하며, 미국은 시즌 1 챌린지 리그를 마무리 한 후 두 번째 시즌의 상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WCS Korea Season 2는 온게임넷 사이트, Twitch TV 및 WCS 포탈(www.StarCraft2.com/WCS)에서 시청 할 수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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