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이어 LOL 창단 통합, 스파이럴캣츠 통합팀 창단

이석진 나진 엠파이어 구단주.
[게임톡] 프로게임단 나진엠파이어(e-mFire)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나진전자 본관 앞에는 나진엠파이어 프로게임단 통합 창단식이 열렸다. ‘철권’팀을 이미 보유한 나진산업은 ‘리그오브레전드’ 팀과 통합해 나진엠파이어로통합 창단식을 가진 것.

이석진(28) 나진 엠파이어 구단주는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해 ‘철권’팀에 더해 ‘리그오브레전드’(LOL)팀의 유망주를 선발 프로팀을 창단, 두 팀을 통합하게됐다”며 “콘솔 종목과 PC종목이 합쳐진 팀이다. 우리는 프로다. 특히 나진엠파이어의 서포터 스파이럴캣츠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창단식에 모인 e스포츠팬들은 1000여명. 이석진 나진산업 대표와 라이엇게임즈 권정현 이사, 후원사인 이노베이션 티뮤, 디앤디컴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진 엠파이어 소속 프로게이머인 주장 ‘빈창’ 문창빈과 ‘지삼문에이스’ 김광현, ‘한쿠마’ 한동욱, ‘미스티’ 민정현, ‘데자뷰’ 안성국과 전 나진 소속 게이머였던 슈퍼스타의 ‘썬칩’ 최선휘가 한 자리에 모였다. 

LOL의 '막눈' 윤하운과 이석진 구단주, 철권의 미스티 민정현(왼쪽부터).
이 구단주는 “나진이 용산의 대규모 전자유통업체임에도 외부 홍보가 미약했다. 지난해 대표이사가 된 후 e스포츠 마케팅이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주 고객층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큰지 인지했고, 철권팀을 창단한 뒤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년 전 성공적인 철권팀 창단 이후 또 다른 게임단 창단을 고려했다. 그러던 중 WCG 2011 한국대표선발전 당시 LOL 종목 EDG 팀의 경기를 보면서 나진이 추구하는 즐거움의 이미지를 팬분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창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철권’팀에는 개인리그를 두 번이나 우승한 미스티가 있고, LOL에는 '막눈' 윤하운과 '썬칩' 최선휘이 있다. 그리고 코스프레팀이자 엠파이어팀 서포터스인 전문 코스프레팀 스파이럴 캣츠가 있다. 실제는 3팀”이라고 말했다.

나진엠파이어 공식서포터 스파이럴캣츠.타샤-미유코-토미아. <사진=김필호>
이날 현장에는 팬클럽 30여명도 참가한 가운데 스파이럴캣츠의 코스프레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리’로 유명한 ‘미유코’ 강윤진양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소나로 분장했고, '타샤' 오고은 양이 챔피언 카타리나로, '토미아' 김정훈 양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애니로 분해 인기를 한몸에 모았다.

정식 스폰서를 갖게된 사연도 재밌다. 이 대표는 “‘철권’ ‘LOL’ 게임을 좋아해 e스포츠팀을 창단하고 싶었다. 색다른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을 때 LOL의 ‘아리’ 코스프레를 보고 참신하다는 생각에 무조건 이메일로 제안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전까지 코스프레는 아마추어이고 안좋은 이미지였다. 하지만 ‘아리’를 보며 제대로 된 퀄리티이고, 알고보니 일본 랭킹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유명스타다. 그래서 타샤-미유코-토미아 등 4명 중 3명을 계약했다.”

이 둘 중 타샤와 미유코는 지난 4일 네오플 게임 ‘사이퍼즈’의 유저 간담회에서 새 캐릭터 ‘호타루’와 ‘트릭시’ 복장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은 바 있다.

10일 공식 출범한 철권과 LOL의 통합 구단 나진엠파이어팀. <사진=김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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