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협회 부회장단 만나 “게임산업 점진적 이해 높일 필요” 강조

취임 두 달을 맞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게임업계 대표들이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게임산업 규제법안이 이해부족의 산물”이라고 진단했다.

2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남경필) 부회장사 대표들을 만난 유 장관은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이 규제 일변의 법안으로 이어졌다.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를 점진적으로 높이기 위해 업계와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사진 출처=유진룡 장관 페이스북,
특히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서도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같은 범주에 집어넣은 것은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등 문제는 학습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부모세대의 선입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발생한 사회적 괴리 문제의 복합 결과라고 명확한 이해를 보여주었다.

유 장관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 잡으려면 산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업계 대표들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외부 규제를 통해 산업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업계 자율적으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유 장관을 포함한 문화부 인사와 남경필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강신철 네오플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남궁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이은상 NHN 게임부문대표, 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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