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주차 소셜북랭킹, 용기와 힘 재충전, 사랑을 되살리는 봄비같은 책

“사랑은 지켜주는 것
현명한 사랑은 바람과 현실의 갈등을 원만하게 조절하는 사랑이다.
수시로 변하는 나의 위치에 따라, 혹은 상대의 위치에 따라,
나의 바람과 욕망을 적당히 줄일 줄 알아야
평온한 사랑을 유지 할 수 있다.”
사랑을 배우다(무무 저/양성희 역, 책읽는수요일) 중.

벚꽃 낙화가 거리를 수놓는 봄비 내리는 계절. 문득 첫사랑이 이 계절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첫사랑의 떨림을 안고 책 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 서비스, ‘책속의 한줄’에서 발표하는 4월 4주차 소셜북랭킹을 소개한다.

4월 3째주 1위를 차지했던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순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이번주는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1위를 차지했다. 따뜻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녹이며 출간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공병각의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아’는 2위를 차지하고, 이병률의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가 3위를 차지하며 다시 순위권에 들어왔다.

오늘 소개할 책은 5위로 껑충 뛰어오른 무무의 ‘사랑을 배우다’이다. 무무는 언론과 일체 인터뷰를 하지 않고 글로만 독자들과 교감하는 독특한 작가다. 작가 ‘무무’를 베스트 셀러로 만든 이 책은 사랑을 냉소하고 의심하는 이들에게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북돋아준다. 서툰 사랑에 힘겨워 하는 이들에게는 고요한 사랑의 지혜를 전하며 독자의 마음을 적신다.

남녀와 가족, 친구간 사랑의 의미를 잔잔하게 풀어낸 이 책의 공감 한 줄을 살펴보자.

“여자는 커피를 저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 이 커피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아니겠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친구는 함께 커피를 마시기에 가장 좋은 친구가 틀림없어' 그리고 그러한 시간들이 얼마간 쌓였을 때쯤,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가장 이상적인 거리는 귓속말이 들릴 만큼 밀착된 상태가 아닐지도 몰라. 이렇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는 것일지도 몰라'”

“사랑은 태어나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배우고 주고 받으며 친구에게 배우며 경험하며 세상으로부터 배우게 된다 어머니 아버지를 걱정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고 아이들을 돌보며 배운다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때로는 침묵으로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배우며 묵묵한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따뜻한 손으로 사랑을 나누며 배운다 그리고 사랑하며 사랑을 배우고 사랑 받으며 사랑을 배운다”

"상대를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 말라 상대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 뿐, 생각까지 줄 수는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이해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난관에 부딪혔을 때 위기를 극복 할 수 있고, 방향을 잃었을 때 등대를 찾을 수 있는 지혜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외로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계절, 봄비가 생명을 불어넣듯 사랑을 되살리는 책이다.

출처 : 책속의 한줄
홈페이지 : http://www.liking.co.kr/book_sns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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