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챗 3년 안에 중국 30%, 카톡 게임은 전세계 통할 것

오픈 소스 게임엔진 회사인 추콩이 처음 출시한 ‘피싱조이’는 중국 국민게임이다. 현재 2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월 매출 70억을 넘는다. 이처럼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넥슨에서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NDC13(4월 24~25일) 둘째날에 시선을 모은 인물이 있다. 바로 중국 최고 인기 게임 ‘피싱 조이’ 개발사이자 모바일게임 엔진 중국 70%를 차지한 추콩의 천하오즈 CEO다.

중국에서 텐센트 제국에 맞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다는 ‘독설가’이기도 한 그는 ‘피싱조이’의 인기비결과 함께 “중국 모바일 게임의 최고 실력자”답게 위챗 서비스에 대해 비판도 빼지 않았다.

“월 70억 ‘피싱조이’는 중국 국민게임”
천하오즈는 ‘피싱조이’가 중국에서 성공한 것에 대해 운이 작용했다고 했다. “낚시게임 ‘피싱조이’는 이미 오락실에 10만대가 보급이 된 물고기 잡는 게임이 있어 혜택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유저풀을 아이패드-아이폰에 적용해 성공했다. 또한 운도 작용했다.”

‘피싱조이’는 모바일게임 엔진 회사인 추콩의 첫 출시한 게임이다. 첫 타석에 만루홈런을 친 격이다. 이 게임은 네트워크게임이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나홀로 다운로드를 통한 게임으로 ‘유일’한 히트를 기록했다. 전세계 시장에서도 26개국에서 톱 1 차지했다.

특히 카피를 예사인 블랙마켓이 기승을 부리는 중국 시장에서 유료 결제 37%를 이끌어낸 경이한 게임이기도 하다. 중국 모바일게임 사용자들 중 100명 중 1명만 결제해도 수익을 낸다.

그는 “‘피싱조이’는 3명 중 1명인 37%가 결제를 했다. 이는 캐주얼 게임으로 리듬 빠르고 사용자층이 많았던 덕분에 가능했다. 한국 시장에서 보면 카카오톡 류—레이싱-캐주얼 등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도 주목을 받았다. ‘피싱조이’가 인기를 끌자 50개 짝퉁이 출현했다. 이에 추콩은 그야말로 ‘미친 듯이’ 공격적인 광고 물량을 쏟아 다 따돌렸다. 이미 선점한 브랜드로 최후의 승자에 올랐다.

독설가 천하오즈 “위챗 3년 안에 30% 차지..카피로 시작할 것”
천하오즈는 지난 13일 열린 중국 최대의 모바일 컨퍼런스인 CocoaChina 2013 개발 연설에서 “큐큐(위챗)가 3년 안에 중국 시장 30%을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연설에 대해 물었다.

그는 “중국 게임 소비자 3대 마켓이 있다. 첫번째가 퍼블리싱사 운영 마켓이다. 또한 구일 같은 제3자다. 그리고 통신이 30%을 차지한다”며 “그런데 텐센트가 3년 안에 큐큐-위챗을 기반으로 3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 텐센트가 4대 마켓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저만 아니라 3대 통신사, 중국 정부도 그렇게 생각한다. 중국 정부도 이데 대해 견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말투로 위챗에 대해 돌직구를 던진 그는 “위챗은 자체적으로 카톡이나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미 입증된 한국 캐주얼 게임의 카피작을 먼저 서비스를 할 것 같다. 지켜봐야 하지만 위챗은 올해 안에 서비스가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콩은 오픈소스 ‘코코스2DX엔진’을 가진 기술 제공 업체다. 다른 회사들은(텐센트 같은) 수익이 목표다. 하지만 추콩은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지원한다”며 “저희도 수익을 목표가 있고, 스마트폰 게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회사지만 기술 발전 지원에 힘을 쏟겠다”며 텐센트의 대항마로 부각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텐센트와 다른 점은 강력 파트너사를 갖고 있다”
2010년 설립한 추콩은 중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다. 3년만에 중국 국민게임 ‘피싱조이’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사에서 영업이익이 최고 많은 회사로 성장했다.

추콩의 강점에 대해 직접 듣고 싶었다. 그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가 텐센트가 있다. 추콩도 중국에서 텐센트와 플랫폼 같은 회사다. 다른 점은 중국텔레콤-유니콤-차이나모바일 등 주요하고 강력한 3대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콩은 현재 3대 통신사의 문자 서비스 SMS 결제를 유일하게 확보한 회사다. 최대 결제시스템 회사 ‘알리’ 등 다른 회사들도 추콩을 이용한다.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알리 서비스 회사-충전-문자 결제 서비스 등 3개가 있다.

또한 추콩의 강점은 최대 모바일 개발자 커뮤니티인 최대 플랫폼인 코코차이나를 운영하며 기술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제공하는 점. 소속 회원은 모바일 종사자 커뮤니티 26만이나 된다. 커뮤니티 회원 중 60~70%는 코코스2DX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현재 중국 최고 매출 10개 게임 중 8개가 코코스2DX이다. 한국의 가령 ‘아이러브커피’도 코코스2DX 엔진이다. 전 세계로 보면 100개 기업 중 26개가 저희 엔진을 쓰고 있다. 이게 저희의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피싱조이’를 개발-서비스해 중국 2억만 다운로드, 월 매출 70억 달성, 전세계 26개 톱 1을 했다고 자랑했다. 이 게임은 갤럭시 안에 인빌디드돼 삼성 휴대폰 사용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넥슨–일본 코나미- 미국 디즈니의 모바일게임의 중화권 독점 퍼블리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 안 한국 시장 5개 게임 소개 “반응 살피겠다”
추콩은 한국을 비롯 미국-일본-대만에 진출했다. 오는 7월 25~28일 4일간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도 모바일 게임 최대 부스를 열 생각이다.

이번 NDC에서 천하오즈 추콩 CEO는 더 많은 개발자들에게 중국 진출 방법을 소개했다. 중국에서 한국사 넥슨의 ‘던파’ 피처폰 버전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피싱조이’는 한국에 언제 상륙할까. 그는 “올 안에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게임이 한국에서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예로 일본 그리가 개발한 낚시류 게임이 중국 퍼블리싱했는데 성적이 안좋은 경우가 있다”며 “‘피싱조이’도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추콩의 한국 지사격인 일본 에이밍과 합작해 탄생한 ‘에이콩’에서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카드게임 ‘로드 오브 나이츠(LOR)’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번 방문길에 한국 넥슨과 컴투스 등과 미팅을 가진 그는 “한국에서 돈만 많은 것만을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기회를 보고 가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다”라며 “올해 에이콩이 5개 출시를 목표를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더 좀 더 점유율을 갖고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 땅에 처음 밟은 곳이 이번이고 한국이다. 서울에 와 보니 마치 왕징(베이징 한인 타운)이 있는 것 같다”는 그는 “어제 한 최대 전세계 투자 은행 중 하나 회사에서 ‘한국-중국-일본’에서 어떤 게임이 인기 끌 것이냐는 질문을 했다. 저는 특히 한국 카톡 게임일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웃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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