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소셜북랭킹, '텅후'의 힘, 갈등 우아하게 조정, 긍정적 표현 중요

“중국 무술인 쿵후의 목적은 상대의 신체적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 치는 것이다. 이에 비해 텅후는 정신적 무술로서 심리적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 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언어적 형태의 자기 방어라고 할 수 있다. 혀를 섣불리 움직이지도, 묶어버리지도 않는 방법이라고 할까.”

나른한 오후 따뜻한 날씨에 마음도 몸도 여유로워지는 요즘, 봄의 기운이 만연하다. ‘책속의 한줄’은 책 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 서비스다. 노곤함을 잊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4월 3주차 소셜북랭킹을 소개한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재탈환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위는 ‘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한마디’, 3위는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다시 순위권으로 진입했다. ‘좋은글 대사전’도 여전히 순위권에 머물러있다.

4월 3주차에 소개할 책은 5위를 차지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다. 이 책은 누구도 마음을 다치지 않고, 싸우거나 분노하지 않고도 양쪽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평화로운 커뮤니케니케이션 방법을 제시한다.

책에서 ‘텅후(Tongue Fu)’라 명명한 이 기술은 말이 안 통하는 상대, 모든 것을 문제로 바라보는 상대, 불평부터 시작하는 상대를 다루는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그들을 다루고 협력을 이끌어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마법의 대화기법이다.

갈등을 우아하게 조정하는 이 책의 공감 한줄을 살펴보자.

“자, 당신이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에서 어떤 부정적, 폭력적 단어가 쓰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 단어가 가진 축척 효과로 인해 당신은 자기도 미쳐 모르는 사이에 냉소적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모른다. 좀더 밝고 긍정적인 표현을 찾아보라. 그리고 어두침침한 지하 세계에서 벗어나 경이로운 세상을 발견하라”

“우리의 태도가 바로 세상을 색칠하는 크레용이다. 그리고 우리 태도를 색칠하는 크레용은 다름 아닌 우리가 쓰는 말이다..”

" 어떤 논쟁에서든 양쪽 모두 합리적인 근거를 내세우기 마련이다. 대개의 경우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이 틀리다 거나, 한쪽이 선하고 다른 쪽이 나쁜 것이 아니다. 양쪽의 견해가 모두 유효하다. 그렇다면 서로를 원수로 여기기보다 다만 의견이 다를 뿐임을 이해해야 한다.”

현대사회의 핵심 키워드는 ‘경쟁’이다. 이 경쟁으로인해 말 한마디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세상을 경쟁이 아닌 ‘긍정의 힘’으로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주말, 봄처럼 따뜻한 ‘긍정의 힘’인 텅후로 마음을 다스려보자.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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