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느껴 본듯한 아련한 중독성 에어펭귄

 

<에어 펭귄> 개발사 : 게임빌 / 기종: 안드로이드 / 아이폰

 스마트폰 단말기의 사양이 점점 높아지면서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을 보면 더 많은 기능과 다양한 게임성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입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떠나서 다른 플랫폼에서 바라보면 게임 콘텐츠는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가 개발되어왔고 또 성공이 입증되어왔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PC나 콘솔 플랫폼에서의 성공사례들을 참고로 사양이 조금씩 늘어날 때마다 입증 되어있는 우수한 게임성을 조합하여 추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좋은 게임을 만드는 척도는 아닐 것입니다.
분명 다른 플랫폼과는 차별해 두어야 할 모바일게임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까지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들어가서 플레어이가 게임 시스템을 다 이해하기도 전에 게임을 종료하게 되는 경우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스템을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먹지 말자! 가 아니라 정말 소화시킬 수 있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천천히 섭취하자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리뷰 할 에어펭귄은 가장 원초적이었던 중독성, 마치 과거 저의 학창시절, 간단한 조작과 그에 반하는 극심한 중독성으로 한 획을 그었던 ‘물가의 돌 튕기기’를 연상시키는 게임입니다.
 

▲ 거북이 등과 같은 빙산 외의 발판도 존재 합니다.


-게임의 목적 은 간단합니다. 

 목적은 중력센서를 이용해 녹아내리고 있는 빙산을 뛰어넘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특유의 중력센서를 이용한 기울기로 조작합니다.
 기존의 게임 방식에 길들여져 있는 유저에게 진입장벽이 큰 편입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룰이 없어 익숙해지기만 하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만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중력센서가 매우 예민해서 적응하고 나면 아주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지만 그에 비해서 주인공 펭귄이 밟고 넘어 다니는 빙판은 밟을 수 있는 부분과 물에 빠지는 부분의 경계가 모호해서 빠졌다고 생각한 순간 회생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슬아슬하게 딛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물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스테이지마다 붕어빵처럼 생긴 물고기가 5개씩 숨어 있습니다. 이 5개의 물고기가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점수가 되고 월드맵에서 각 스테이지 별로 획득한 물고기의 개수가 표시됩니다.

 

 

▲ 물고기를 모아서 다른 캐릭터도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직접 화폐의 개념을 하면서 역시나 캐쉬로도 구매 할 수 있지만 물고기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구입 절차도 별다른 확인절차가 없어 캐쉬아이템 구매에 신중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하다보면 상어와 같은 장애물들이 늘어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물에 빠졌을 때 메뉴를 보면 죽은 지점부터 이어 할 수 있는 기능이나. 각종 장애물들을 쉽게 피할 수 있는 기능을 물고기를 소모함으로써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다시하기를 제외한 모든 행동은 물고기를 소모해야합니다.


그러나 별다른 설명이 없어 그림만으로 아이템의 역할을 이해해야만 해서 불편합니다.
위 스크린 샷의 상어메뉴도 캐쉬로 100개에 550원하는 물고기를 50개나 소비해서 구매해보았지만 사용해보니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상어 장애물이 등장 할 때에 몇 초간 스턴이 걸려있는 기능이었습니다. 사용 해 보고 나니까 구입화면에 상어 머리 위에 빙빙 도는 별모양이 이해되는 순간이지만 상어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제 상황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아이템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설명이나 아이템을 미리보기 할 수 있었다면 사지 않았을 아이템이라는 겁니다.
잘못된 구매나 과소비가 빈번하게 일어 날 수 있는 구매 시스템입니다.

 

 

 

- 목적지 없이 무한정 진행 할 수 있는 서바이벌 모드가 따로 존재합니다.

 

 

▲ 랭킹등록이 사용자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바이벌 모드에서 플레이 한 기록은 자동으로 기록되어 현재 랭킹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랭킹시스템은 이러한 맹목적인 점수 누적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에 경쟁심을 부여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지만 아쉽게도 에어펭귄의 랭킹은 한눈에 봐도 부정한 방법으로 게임을 에디트한 유저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도전하기 전부터 맥이 빠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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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데드 뱀의 간단 평

 간만에 참신한 조작방법이 돋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의 모습이나 분위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인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조작법이 매우 어려운 편이라, 글쎄요 어린 연령층까지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됩니다. 
이동하면서 잠깐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일상 속에서 틈틈이 플레이 해보기 좋은 게임입니다. 있어야 할 것은 다 있고 없어도 될 만한 것은 모조리 빼버렸죠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중력센서를 이용한 조작’에만 초점이 맞춰져 그 외에는 볼륨도 적고 별달리 내세울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고기의 현금 구매 가격이 높은 만큼 캐릭터 고를 수 있는 캐릭터 수도 좀 더 많고 아이템의 종류도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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