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게임, 마니아-신인 모두 재미 위트있는 대사 '눈길'

<삼국지 디펜스 2> 개발사 : 컴투스 / 기종: 안드로이드 / 아이폰
 
매년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와 질릴 만~ 하다가도 끊임없이 인기를 유지하는 게임 소재가 있습니다전략 시뮬레이션부터 액션게임까지 장르도 참 다양하게도 우려지는 사골 향(?) 진한 이것바로 삼국지입니다.

바로 이 삼국지라는 소재와 디펜스게임의 장르를 섞어 발매했던 삼국지 디펜스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HD 고화질의 그래픽과 그 특유의 웃음코드를 간직한 채 삼국지 디펜스2가 스마트폰용 어플로 발매 되었습니다.

전작 오리지널 삼국지 디펜스를 재밌게 플레이 했던 유저로서, 또 디펜스게임이라면 ‘이것은 마치 학교 가는 지하철을 타자마자 학식에서 밥 먹고 있는 그런 속도~’를 종종 경험했던 게이머로서 냉정하고 차가운 언데드의 눈으로 한번 플레이 해보겠습니다.

- 게임의 목적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답게 목적은 당연히 천하통일입니다. 

▲ 정복해야할 천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실상 이 중국 대륙의 수많은 도시들은 플레이어가 클리어 해야 하는 각 스테이지를 의미 합니다. 플레이어는 각 도시에서 몰려오는 적군을 상대로 성을 지켜야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의 점수에 따라 별점을 받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한다면 대륙의 모든 도시에 별을 세 개씩 달아주는 모습이 되겠네요.

- 깔끔한 레벨디자인의 튜토리얼 가이드

 

 

▲ 제대로 가이드해주는 튜토리얼

 
 튜토리얼 가이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전작을 플레이 해보지 못했던 유저라도 게임초반에 제공해주는 몇가지 지시사항만 잘 따라가 주면 간단한 삼국지 디펜스의 룰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독창적인 게임 방식

 본격적인 게임의 룰과 특징은 이렇습니다

 

 

▲ 게임의 특징이 매우 독창적입니다!


화면의 빈곳을 터치하면 성에서 바닥을 향한 조준점이 생기고 손가락을 떼면 조준 한 방향으로 화살을 발사합니다. 유저는 조준점의 위치를 스스로 조작 할 수 없으며 조준점은 성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화면 끝까지 이동 후 자동 반복됩니다. 이러한 조준점의 이동을 잘 지켜보다가 타이밍에 맞추어 적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화살을 쏘아 몰려오는 적을 최대한 저지해야 합니다.

특이한 점은 적을 해치울 때마다 골드를 얻게 되는데 아군 유닛을 소환하는 대가로 이 골드를 소비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과는 달리 여유가 있을 때마다 최대한 유닛을 뽑아두어 병력을 보강하다가는 파산해버리고 맙니다. (...) 최대한 병력 손실 없이 유저의 조작으로 인한 클리어가 되었을 때 보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의 골드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화살을 계속해서 쏴야하는 조작이 별로 재밌지가 않습니다. 한번 심어놓기만 하면 알아서 좀비들을 향해 씨폭탄을 발사해주던 식물들이 그리워집니다... 쪼잔한 성격이 게임에도 반영되어서 유닛에 돈 쓰는게 아까워지고 어느새 전장에는 유비 혼자서 일기당천 하고 있습니다. 그 때!!

 

 

▲ 오오!! 상산 조자룡이 한 건 해내나봅니다!

 

 


오토봇을 사용하면 지루했던 화살 조준을 자동으로 반복해서 해줍니다.
오토봇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병사의 조합과 획득하는 골드에만 집중 할 수 있어 한결 익숙한 느낌입니다. 

 

▲ 이런 ㅠ.ㅠ 오토봇은 캐쉬템이었군요!

 

그러나 시스템상 지루한 부분을 캐시를 이용해 편의를 보강해준다는 느낌보다는 캐시 판매를 위해 지루한 부분을 일부러 만들어놓은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 누가 삼국지 게임 아니랄까봐... 장수들의 역할

 

 

▲ 명장 관우의 열전


 때때로 장수 등장 장면에서는 짤막하게나마 진지한 인물 묘사도 첨부됩니다.
삼국지 와 캐주얼 디펜스의 조화 속에 원작 자체의 흥미를 가진 유저를 배려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입니다. 원수관계나 라이벌 구도의 장수들이 전투장면에서 맞닥뜨리면 특정 대사를 한다던가. 각각의 장수의 특징을 잘 살려낸 말풍선들이 해 전투 자체를 떠나서도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게 하는 등의 재미요소가 있습니다.

 

 

 

 

▲ 장수를 구매하는 창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캐쉬항목

 
골드를 획득하여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는 병사 , 등용, 전술 세 가지 탭이 존재하는데 유닛, 장수, 업그레이드 항목이 각각 의미를 대체합니다. 캐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등용 탭의 비중이 특별히 크고 그만큼 장수캐릭터는 전투화면에 한명만 나와 있어도 말 그대로 일당백의 성능을 보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인물묘사나 성격도 재밌게 표현되어있어 구미가 당기지만 라이트 유저를 위한 골드 획득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수도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

- 위트있는 대사, 다양한 미니게임
 전작의 인기요소중 하나였던 장수들의 대사가 주목 할만합니다. 비중없는 일반 보병같은경우도 헉헉,고고고! 와같은 말풍선을 띄우면서 화면을 별다른 조작없이 계속 주시해야하는 디펜스 게임의 특유의 지루함을 덜어줍니다. 

또한 전투중 특정 상황이 되면 발동하는 일기토 이벤트나 포로구출 이벤트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있어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키거나 쉽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게임 룰 외에도 점점 강해지는 내 유닛들과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숨어있어 일단 진입장벽만 넘어서면 몰입되는 정도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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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혹한 게이머 언데드 뱀의 간단평
 전작이 있는 게임으로서는 약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게임의 볼륨의 증가 다양한 캐쉬템, 향상된 그래픽을 제외하고는 전작의 시스템 이상의 독창적인 면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오리지널 삼국지 디펜스의 마니아층에게는 다시 한 번 늘어난 볼륨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또 이번이 삼국지 디펜스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에게는 검증된 재미를 제공해주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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