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산구장 엔씨소프트 직원 1100여명 응원 “승리는 다음에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창원에 떴다.

NC는 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PK(부산-경남) 더비’로 불리는 롯데와 개막전을 치렀다. 2011년 3월 29일 한국야구위원회의 이사회로부터 제 9구단을 창단 승인을 이후 2년을 기다린 개막전이었다.

NC의 모기업 엔씨소프트 직원 1100여 명은 버스 50대에 나눠 타고 서울에서 창원까지 원정응원을 왔다. 경기는 6회까지 0-0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NC는 후반 실점을 내줘 0-4로 패배해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그라운드는 1만 4164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경기 전부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NC팬 100여명이 항의 소동을 벌였다. 새벽부터 줄을 선 암표상이 등장했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개막전을 축하했다.

NC 1루수 모창민은 둘째 딸 ‘개막둥이’를 얻었고, 그가 6회 두 번째 안타를 터졌을 때는 전광판에 ‘모창민 선수의 개막둥이 탄생을 축하합니다’는 메시지가 전광판에 떴다.

김택진(46) NC구단주는 “이제 첫걸음을 뗐다. 어려운 상황이 오겠지만 오늘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을 생각하면 용기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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