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여명 모집에 21만 장사진, 5월부터 정식 서비스 계획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PC버전을 미리 써볼 수 있는 베타테스터의 경쟁률이 21 대 1로 마감됐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 25일 약 1만 명을 뽑는 베타테스터에 21만 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26일에도 '카카오톡 PC버전'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관심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베타테스터에게 공개하는 카카오톡 PC버전은 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뱃지 표시 등 핵심기능을 우선 지원한다. 컴퓨터를 통해서도 스마트폰 이용자와 카카오톡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

1만 여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테스트한 뒤 이르면 5월부터 정식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베타테스터에 선정된 사용자는 이날 안내메일을 수령한 뒤 카카오 홈페이지에서 카카오톡 PC버전을 다운받으면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PC버전은 기존 '사용자 100개 기능개선 프로젝트'에서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요청이 있었던 서비스 가운데 하나" 라며 "다양한 이용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초 사용시 PC 기기인증 및 계정 등록 절차를 밟으면 PC에서 로그인 할 때마다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로그인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8200만 가입자를 가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PC에까지 뛰어들면서 메신저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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