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 Ⅱ: 군단의 심장’ 출시 기념 행사를 3월 11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념 행사는 스타크리프트 Ⅱ의 첫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 출시를 축하하는 e스포츠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일정이 준비됐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장판은 공식 출시 전부터 대기열을 만드는 등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 앞서 4시부터는 개발자인 수석 UI 아티스트 닉 슬러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맷 쉠바리와의 인터뷰가 준비되었다.

Q. 스타크래프트Ⅱ: 군단의 심장(이하 스타2:군단의 심장)는 어떤 게임인가?
A. 스타2: 군단의 심장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SF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자유의 날개 첫 번째 확장팩이다. 지금까지 칼날 여왕이었던 사라 케리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캠페인이 시작된다. 이번 확장팩에는 특히 새로운 멀티 플레이어 유닛과 지도, battle.net 온라인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 및 업그레이드가 포함되어있다.

Q. 스타2: 군단의 심장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에는 어떠한 내용이 있는가?
A.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는 20가지 새로운 임무가 있다. 플레이어는 캠페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유닛과 기술을 사용해 각자의 군단을 진화시킬 수 있다. 이번 확장팩의 주제는 ‘저그’다. 따라서 이에 걸맞게 진화는 유기적 형태로 이루어진다.

또한 케리건은 새로운 능력과 함께 점점 강력해지며 플레이어는 직접 어떤 능력을 성장시킬지 혹은 각 임무에서 어떤 능력을 사용할지 결정해야한다.

군단의 심장 임무와 임무 사이에 여러 장소를 탐험할 수 있다. 각 임무를 완수하면 이런 장소 역시 극적으로 변화하며 케리건이 우주에 이름을 떨치는 동안 진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Q. 그래픽 엔진도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가?
A. 개발팀에서는 그래픽 엔진을 개선했다. 저그 점막의 외형과 행동방식도 업그레이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케리건이 탐험할 새로운 종류의 행성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엔진을 수정하였다. 하지만 최소 하드웨어 요구 사양은 자유의 날개 때와 비슷하게 유지되었으니 걱정할 것 없다.

■ 남자의 게임 스타크래프트2?

Q. 전작인 스타2:자유의 날개는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게임도 남성을 중심으로 게임을 만들었나 아님 여성유저도 배려하였나?

A. 이야기 자체가 캐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투쟁하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보면서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흥미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게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운 유닛이나 능력, 멀티플레이어 게임 방식이 궁금하다.

A. 간단한 예를 들면 저그의 경우 지상 공성 유닛인 군단 숙주가 추가된다. 군단 숙주는 땅에 숨어 적들을 향해 느린 속도로 접근해 나아갈 유닛을 생성해낸다. 이 유닛을 통해 자리 잡고 있는 적을 압박할 수 있다. 또한 살모사는 비행 지원 유닛으로 전장 교란 능력을 지니고 있다. 납치 능력을 사용하면 멀리 있는 유닛을 살모사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적의 주요 유닛을 취약하게 만들거나 아군 유닛을 위험으로부터 구출할 수 있다.

■  과연 고공행진 LOL 잡을 수 있을까?

Q. 스타2: 군단의 심장을 즐길 신규 유저나 게임을 접었던 플레이어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

A. 여러 가지가 있다. 멀티 플레이어, 캠페인, 스토리, 케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플레이어들이 좋아할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소셜 기능과 새로운 유저들을 위해서는 새롭게 인공지능 플레이 대전이 추가되었다. 따라서 신규 유저들이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Q. 자유의 날개에 대한 확장팩이 3년이 걸렸다. 다음 확장팩인 공허한 유산은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인가? 바로 다음 확장팩 개발에 들어가는가?

A. 당장 언제라고 구체적인 시간을 말해줄 순 없지만, 블리자드는 품질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품질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올라섰을 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확장팩의 경우 지금 진행도는 말해줄 수 없지만 이미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Q. 스타2:자유의 날개의 PC방 점유율이 0.6%였다. 새로운 스타2:군단의 심장의 점유율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가?  또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에 비해 어떤 강점을 지닌다고 생각하는가?
A. 점유율에 관해서는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

LOL이나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플레이어에게 소셜 기능, 클랜이나 그룹에 대한 기능이 굉장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 참여 인원도 16명까지 가능하다. 또한 ‘이어하기’ 기능을 통해 리플레이 속 플레이어 역할을 맡아 게임을 이어 하며 다양한 전략을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훈련 모드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캐주얼 플레이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특별한 공약을 걸 수 있나?
A. 지금으로서는 뭐라 특별히 말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군단의 심장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어서 구단 감독과 선수들에게 전달식이 진행되고 인사가 이어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부사장인 이치크 벤 바셋은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한다. e스포츠의 수도에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되어 매우 흥분되고 기대된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하였다. 이어 백영재 대표는 “바쁘신데도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즐거운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마무리 하였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은 3월 12일 공식 출시된다. 군단의 심장 소장판은 권장소비자가 7만5000원에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된다. 플레이어는 소장판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디지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딜럭스 버전을 www.StarCraft2.com을 통해 5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1일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는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유니클로 악스 앞에는 낮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블리자드 스타2:군단의 심장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