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개발사 로비오와 캐릭터 무료 활용 협약

[게임톡] 전세계에서 3억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마트폰 게임의 아이콘 ‘앵그리버드’가 가수 아이유에 이어 학교폭력 근절에 나선다.  

경찰청은  ‘앵그리버드’를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개발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와는 게임의 캐릭터를 무료로 활용하기로 21일 협약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본인의 트위터에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게임 캐릭터를 학교폭력예방 및 실종아동찾기에 활용한다는 생각인데, 고맙게도 회사 측에서 흔쾌히 승낙하고 핀란드에서 협약체결을 위해 경찰청까지 방문했다”라고 전했다. 

‘앵그리버드’는 새총으로 목표물을 맞히는 것을 소재로 한 캐주얼 스마트폰 게임이다. 

게임내용은 간단하다. 알을 훔쳐간 돼지들을 향해 성난 새들이 돌진해 복수한다. 잔뜩 화난 새가 나무와 돌 벽돌 틈에 숨은 돼지를 공격해 사냥한다. 새는 기능에 따라 빨강․노랑․파랑 등 다른 색깔을 띠고, 돼지는 크기와 모양만 다를 뿐 색은 죄다 연두색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화끈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영어권 국가도 아닌 핀란드 업체에서 개발됐다. 전 세계 60개국 앱스토어에서 1년 이상 게임 부문 1위를 지키며 스마트폰 시대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앱으로 시작해 캐릭터 상품으로 확장한 이 게임은 약 1조원대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 기업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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