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 비판 SNS 융단폭격, 흑요석 작가 트위터 계정 폐쇄 사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에 한국형 카드가 등장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과열이 되고 있다.

'확산성 아서'의 흑요석 작가의 일러스트레이트
특히 21일 액토즈는 한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를 비롯하여 네이버 유명 웹툰 작가 이광수 작가와 웹툰 ‘신의탑’으로 유명한 SIU 작가 등을 참여하는 고퀄리티의 한국 전용 카드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 ‘특이형 어우동’과 ‘제2형 카토레아’ 중 ‘흑요석’ 작가가 그린 ‘특이형 어우동’이 논란의 초점이 되었다. 유저들은 ‘밀리언아서’에 어울리지 않는 카드라면서 흑요석 작가의 일러스트를 두고 그림체나 채색 등을 지적하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트위터 등 SNS에는 ‘흑요석 작가가 액토즈소프트 측에 카드 삭제를 요청했다’거나 ‘액토즈소프트가 앞으로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를 쓰지 않을 방침이다’는 확인하지 않은 소문을 전하면서 ‘융단폭격’을 했다. 그리고 ‘흑요석 작가가 액토즈소프트를 비난했다’는 내용까지 퍼트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흑요석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러스트 삭제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글을 남기며 계정을 닫았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도 “카드 삭제 요청이나 흑요석 작가와의 마찰은 전혀 없다”며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작가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안 들지만 뜬소문을 양산하고, 테러를 하는 것은 한심하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편협한 사고방식이 한심하다” 등 비판을 잇고 있다.

흑요석 작가의 다른 작품 중 부분.
‘밀리언아서’는 일본의 유명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의 빅타이틀급 게임으로 지난해 12월 21일 한국 액토즈에서 선보였다. 출시 이후 열혈 유저를 확보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 등 일본에 이어 한국 등 두 나라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유저들도 다양한 카드를 수집하고 이를 강화해 나가는 재미 요소로 “카드배틀 게임의 끝판왕”이라고 부르는 등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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