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왕수 블레이드 앤 소울 캐릭터 원화팀장

▲ 이왕수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캐릭터원화팀장
[게임톡]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가장 주목받는 캐릭터 ‘남소유’의 비밀이 밝혀졌다. 남소유 모티뷰는 다름아닌 유명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팜므파탈 여주인공 장서희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열린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팀 인터뷰에서 이왕수 캐릭터 원화팀장은 “남소유 모티브는 실존하지만 유명한 캐릭터를 참조했다. 바로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씨가 모티브”라고 말했다.  

“남소유란 캐릭터명은 말 그대로 ‘남 소유’다. 기획 당시 손발이 구속되어 있는 평범한 여자였다. 그렇지만 그려놓고 보니 내면의 양면이 드러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치정의 캐릭터가 아니라 재작업에 들어갔다. 재 작업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구속된 것 강조하다보니 내면의 칼이 숨어버려 양가집규수, 세 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완성이 되었다.” 

▲ 블소의 남소유 캐릭터
이렇게 탄생한 것이 팜므파탈, 치정의 달인, 가장 집중 받았던 남소유 캐릭터다. 남소유는 도천풍의 며느리이자 도단아의 아내다. 초기에 단막극 치정의 아내로 게시판에 공개되었는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에 개발팀 내부에서 김형태 아트디렉터, 배재현 PD 등이 “이 캐릭터 끝까지 가자”고 했다. 아마도 남소유 캐릭터는 끝까지 중요인물로 등장할 것 같다.  

▲ 블소의 남소유 원화 캐릭터
그는 “공개된 캐릭터 9할이 여성”이라는 지적에 “남자 캐릭터를 보강 중이다. 남녀비율이 맞춰져 가고 있는 단계다. 곧 있을 3차 CBT에서는 개선된 버전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디렉터 김형태씨와 리니지팀의 정준호 아트디렉터,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시리즈의 이경진씨는 같이 동아리 활동을 했던 인연이 새삼 화제다. 이왕수 팀장은 “그림체가 비슷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인연 때문이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모두를 존경한다. 그 중 김형태 AD를 가장 존경하고 라이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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