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현재 하류노인이라도 당당하게 마지막 춤을”

산 위에서 노후에 대해 그리고 주변 지인들 중에 과거에 영광과는 달리 빈곤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에 대해 기사를 보았다. 놀랍게도 대한민국 노인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이라고 한다.

둘 중에 한 명이라는데, 그 중에 젊은 시절 중산층이었다가 자식들 뒷바라지와 결혼 때 재산을 분배해주며 스스로 빈곤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리와 달리 일본, 미국 등은 그들은 자식들에게 큰 기대를 안하며 본인이 요양원까지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전 20년 전 결혼을 앞 둔 후배에게 이런 조언을 해준 적이 있다. 결혼 후 가능한 맞벌이를 해라! 와이프도 젊을 때 아이를 낳고도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원인은 특별하게 유산을 물려받지 않았으면 젊을 때 저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보니 후배는 그동안 혼자 월급으로 메워가며 살아왔고 그동안 낳고 기른 아이 세 명의 비용도 많아 다시 서울 근교 지방 도시로 옮겨 월세를 살고 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공식대로 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서민층 부모들의 노년에 빈곤의 원인은 내 주변 친구나 선배들에게 많이 보아왔다.

1.결혼(월세나 대출받아 전세) 2.출산>아이들 학교(집 매입)> 3.성장기 대학(집팔고 다시 전세)> 4.아이들 결혼(집 팔고 월세) > 5.노년 빈곤기 돌입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재산이 있다면 자식들에게 미리 나눠 줄 수도 있지만 없다면 자신의 노후에 비용도 계산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부모의 희생이나 노후의 빈곤도 본인이 만든 것이니 노후에도 후회가 없다면 크게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복지가 잘 되어있는 유럽의 선진국이 아닌 이상 인간 개개인의 삶은 다르지만 자신의 노후를 위해 맞는 경제 생활과 자신의 수준과 위치에 맞게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노인은 고독한 영혼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자식들도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고 빠듯하게 사느라 일 년에 몇 번 못 만나는 게 되고 그나마 안부를 전하던 친구, 지인들, 모두 겉을 떠날 것이다.

후지타 다카노리의 ‘2020년 하류노인이 온다’에는 열심히 살았던 내 또래의 50대 남자들이 모여 노후를 걱정하는 대목이 나온다.

노인이란 신체, 정신, 일, 가족, 친구, 기억, 모두가 상실되기 시작하는 파고다 공원의 모임이다. 그저 남은 건 젊은 날의 추억일 뿐이다. 행복하기 위해 덜어내고 덜 쓰며 많이 움직이는 방법이 늙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한 순간 백발이 온다고 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 자신이 결정한다"고 쇼펜하우어가 말했듯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몸에 익히도록 니체의 매일 행복을 찾는 회귀하는 방법을 체험하자

하류 노인이 될 것인가?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이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다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문이다.

만약 현재 하류노인이라도 당당하게 마지막을 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인생은 자신이 살아온 점수만큼 그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추천하는 책 당당하게 늙자고 주장한 일본의 여류작가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에 기록된 7가지를 다시 상기해본다.

1. 진정한 자립과 행복의 주체로 서기
2. 죽을 때까지 일을 가질 것
3. 늙어서도 배우자·자녀와 잘 지내기
4. 돈에 얽매이지 않기
5. 고독과 사귀며 인생을 즐기기
6. 늙음, 질병, 죽음과 친해지기
7. 신의 잣대로 인생을 바라보기

글쓴이=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 sisi9000@naver.com

주홍수 감독 프로필

1992년 세영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 프로듀서
KBS 옛날 옛적에, 은비까비, 일본 합작 ‘나디아' 제작 프로듀서
1994~미국 할리우드 게임 JOY CINE 총감독
 경민대 만화예술과 출강.일요시사 정치삽화 ’탱자가라사대‘ 연재
1998~ (주)프레임엔터테인먼트 슈퍼패밀리 원작, 각본, 감독
2001~2004 KBS TV시리즈 날아라 슈퍼보드 스토리보드, 감독
2004~㈜ 선우엔터테인먼트 스페이즈 힙합 덕 총감독
2005~2010 한국 KBS,중국CCTV '도야지봉' 원작 및 총감독. 상하이미디어그룹(SMEG). 상하이 술영화제작소 총감독.
2010 하문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해외심사위원
 중국 SMG 방송 TV 시리즈, ’토끼방’ 기획, 데모제작, 총감독
2014~한국MBC,중국CCTV  ‘판다랑’ 원작, 각본, 총감독
웹툰협회 고문/음원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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