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총괄 책임 직접 디자인…출시일 및 가격 미정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에 명품 브랜드 버버리 스킨이 등장한다.

‘왕자영요’ 개발사 티미스튜디오는 22일 버버리와 협업을 통해 게임 내 인기 여성 캐릭터 ‘야오’의 버버리 스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스킨은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가 직접 디자인했다. 티미 스튜디오는 “창업주 토마스 버버리가 고안한 버버리 특유의 개버딘 직조 방식은 팀을 보호하는 야오와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유저들 대상으로 선보이며, 스킨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이 스킨과 비슷한 버버리 의류의 실제 가격은 약 6300달러(7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과 명품 의류 브랜드의 협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3’은 2012년에 프라다, 2015년에 루이비통과 각각 협업했다. 게임 캐릭터 ‘라이트닝’이 홍보모델이 되어 명품 의류를 착용한 모습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도 2019년 루이비통 콘셉트의 스킨을 출시했다. 루이비통은 2019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트로피 케이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게임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브랜드 광고보다 더 효과적”이라며 “젊은 세대들은 당장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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