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방식에 변화…결승전 4월 10일 진행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는 2021 LCK 스프링의 플레이오프 진행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첫 시즌인 2021 LCK 스프링은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을 대거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2020 시즌까지는 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정규 리그 1위가 결승에 직행한 상황에서 낮은 단계의 팀들이 높은 순위의 팀들과 차례로 대결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2021 스프링 스플릿부터 플레이오프 방식에 변화를 줬다.

새로 도입된 플레이오프 방식은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정규 리그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대결하며 1위와 2위는 2라운드에 직행한다. 정규 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정할 혜택을 가지며,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이 결승에서 대결을 펼쳐 스프링 최고의 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21일 스프링 정규 리그 9주 차가 완료된 시점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 T1, DRX(현재 순위 기준)이며 6위 자리를 놓고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 프레딧 브리온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담원 기아가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고 2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규 리그 3위와 6위는 3월 31일, 4위와 5위는 4월 1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정규 리그 1위 담원 기아가 출격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는 4월 3일 진행되며, 바로 다음 날인 4일에는 정규 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리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결승전은 4월 10일 열린다.

LCK 스프링의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억 원 늘어난 4억 원이며 우승팀에는 2억 원과 오는 5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이 주어진다. 준우승팀에는 상금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LCK는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일평균 3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는 등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LCK 스프링 우승팀은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MSI에도 출전해야 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을 배제하는 차원에서 플레이오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선수와 리그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기에 정규 리그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팬들과 만날 기회가 계속 미뤄지는 것이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경기장에서 팬들이 마음껏 응원할 수 있는 상황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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