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와 공동 인수…2021년 대회 온라인 진행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e스포츠 벤처기업 RTS와 손잡고 글로벌 대전격투게임 대회 EVO를 공동으로 인수한다.

EVO는 1996년에 시작된 전세계 최대 규모의 대전격투게임 전문 e스포츠 대회다. ‘스트리트파이터’, ‘철권’, ‘길티기어’, ‘모탈컴뱃’ 등 인기 대전격투게임을 바탕으로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EVO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조엘 쿠엘라의 미성년자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0년 대회가 취소됐고, 많은 게임사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번 SIE의 인수를 통해 대회 운영이 다시 정상화될 전망이다.

재정비되는 2021년 EVO는 전체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미국 시간으로 8월 6일부터 8일, 8월 13일부터 15일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철권7’,’ 스트리트파이터5 챔피언 에디션’, ‘모탈컴뱃11 얼티밋’,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등 4개 게임이 대상이다.

스티븐 로버츠 SIE 부사장은 “플레이스테이션 초기부터 격투게임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SIE와 EVO의 오랜 파트너십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공동 인수는 격투게임 팬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IE는 이번 공동 인수와 관련해 인수 금액과 합자법인의 출자 비율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