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격 사건 관련해 게임사들 입장 발표 잇따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아시아인 대상 총격 사건과 관련, 미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게임사들이 잇따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반다이남코는 17일 “일본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최근 반아시아적 증오 범죄가 직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StopAsianHate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도 18일 “우리는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제 행동을 취할 때다.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인권단체 Stop AAPI Hate에 기부를 하는데 여러분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베데스다도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데스다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증오는 없어져야 한다”며 “베데스다는 모든 인종차별을 거부하고, 아시아 직원들과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공동체와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비소프트는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끔찍한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 공격을 비난한다”고 전했으며, Xbox의 총책임자 필 스펜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과 인종 차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발빠른 성명을 발표하는 이유는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백인 경찰관이 흑인 용의자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게 만든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도 많은 게임사들이 흑인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 게임사들에게는 항의가 쏟아졌다.

한편 16일에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서는 총 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국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으나, 이번 사건은 증오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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