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및 개발 자회사, 계열사 코웨이도 입주 완료

넷마블이 서울 구로 신사옥 ‘G타워(지타워)’ 시대를 열고 재도약에 나선다.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개발 자회사, 계열사 코웨이, 넷마블 순서로 이전을 진행해 온 넷마블은 3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지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넷마블은 신사옥을 거점으로 올해 임직원 연봉 일괄 인상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신작 게임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타워는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이 자란 서울 구로구에 4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세운 39층 짜리 건물이다.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고효율 기자재와 친환경 저탄소 건축자재를 적용한 건축물이다. 이 건물에 넷마블 임직원 약 3500명과 코웨이 임직원 1000여 명이 함께 근무를 하게 됐다.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4일에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타워 사무공간에는 개별온도/풍량/먼지/습도 조절이 가능한 최첨단 공조시설이 적용되고, 초고속 트윈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52대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8대가 설치돼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 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 게임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임직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새 보금자리에서 본업인 게임에 더 집중해 게임사업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14%, 34.2% 늘어난 것으로, 매출은 역대 최고치이며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올해 넷마블은 대형 IP를 활용한 신작을 무기로 글로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라인업으로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신작 성공을 위해 임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올리는 등 인재확보에도 나섰다. 넷마블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넷마블과 개발자회사 직원까지 대상자는 총 3500여 명이다. 신입 공채 초임도 기존보다 800만원씩 인상해 개발 직군은 5000만원, 비개발 직군은 4500만원으로 조정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