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 “크로스 플레이 지원 안해…새로운 시각 효과 추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를 리마스터링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20년 전에 저장된 세이브 파일도 불러올 수 있다.

외신 IGN 중동은 4일(현지시각)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앙드레 아브라하미안(Andre Abrahamian) 게임 디자이너와 매튜 세데키스트(Mattew Cederquist) 게임 프로듀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콘솔과 PC에서 같은 게임의 진척도를 공유해 번갈아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프로그레션’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콘솔 유저와 PC 유저가 같은 방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앙드레 아브라하미안은 “콘솔에 디아블로2를 탑재하게 되어 기쁘다”며 “크로스 프로그레션을 통해 콘솔 버전도 PC 버전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크로스 플레이에 관해서는 현재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매튜 세데키스트도 “크로스 플레이는 멋진 아이디어지만, 콘솔과 PC의 UI(유저 인터페이스)와 제어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 게임에 적합하지 않다”며 “우리는 크로스 프로그레션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유저들이 어떤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든 최고의 경험을 얻길 원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리자드가 선보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클래식 모드와 리마스터 모드를 전환하는 토글 기능을 지원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모드 변경이 가능하다. 매튜 세데키스트는 “진정한 디아블로2 경험을 유지하되, 현대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원래 목표를 충실하게 지켰다”고 말했다.

앙드레 아브라하미안은 “시각적 측면에서 원래 게임에 없던 것을 추가했다”며 “예를 들어 어떤 동굴에 상자가 있던 자리에 사람의 잔해를 배치했다. 이는 이 사람이 악마 때문에 죽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처럼 새로 추가된 시각 효과는 모두 벽이나 측면에 배치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버전에서 플레이하던 세이브 파일도 가져올 수 있다. 매튜 세데키스트는 “리마스터 작업을 할 때 우리도 이전 세이브 파일이 작동되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해보니 됐다”며 “이게 이 게임의 최고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최신 배틀넷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에 해킹된 데이터 파일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아블로2: 레저렉션’만의 새로운 콘텐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매튜 세데키스트는 “현재로서는 디아블로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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