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구글플레이 매출 3위…장기 서비스 발판

서비스 한달을 맞은 엔픽셀의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안정적인 매출 곡선에 접어들었다.

‘그랑사가’는 2월 말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3위로 뛰어오른 이후 줄곧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첫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업계에서는 ‘그랑사가’가 장기 서비스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게임의 높은 완성도 및 발빠른 업데이트와 운영팀의 적극적인 유저 소통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다수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 짜임새 있는 BM(비즈니스 모델)도 매출 유지에 기여를 하고 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안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출시 이후 보름께만에 단행한 첫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오르타’를 추가하고 명절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일주일 후에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시즌 경쟁 콘텐츠 ‘봉마의 제단’을 내놓았다. 이후 신규 지역을 추가하고 최대 레벨을 확장하는 등 쉴 틈 없이 업데이트를 진행중이다.

출시 한달을 기념한 파격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엔픽셀은 최근 테슬라 자동차를 내건 친구 초대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초대한 친구 3명이 기사단 랭크 10을 달성하면 응모 자격이 주어지며, 이후 1명이 늘어날 때마다 1회씩 응모 기회가 추가된다. 자동차에 당첨될 행운의 주인공은 4월 이후 밝혀진다.

엔픽셀 관계자는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랑사가’는 방대한 세계관, 매력적인 캐릭터, ‘그랑웨폰’ 수집과 육성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멀티플랫폼 MMORPG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60여명의 유명 성우들이 작업한 음성 더빙, 게임 음악의 거장 시모무라 요코가 작업한 OST 등으로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힘입어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 이벤트에서는 500만명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개발사인 엔픽셀은 스타트업이지만 ‘경력 있는 신입’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1위를 휩쓸었던 ‘세븐나이츠’의 핵심 인력들이 모인 회사로,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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