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일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쇼케이스에서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로 등장해 직접 게임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오늘은 회사의 대표가 아닌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블소2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개발 도중에 깨트리는데 성공함으로써, 우리는 블소의 후속작이 아니라 완선히 새로운 IP를 만드는 것으로 꿈을 바꿔 버렸다. 그것이 블소2라는 새로운 IP”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액션과 게임 본연의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적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을 따라 내가 대응할 수 있는 극도로 자연스러운 액션을 MMO에서 구현해보고 싶었다”며 “또 자신이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순간에 계속해서 엮어낼 수 있는 그런 액션 플레이를 구현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블레이드와 새로운 나를 탄생시키는 소울의 두 개념이 합쳐져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의 성장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블소2에서는 잃어버렸던 게임 본연의 재미,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세상, 그런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그것이 우리가 초창기에 느꼈던 게임 본연의 재미였고, 그 재미를 다시 찾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블소2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설과 인연을 찾아 세상을 모험하는 게임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작 ‘블소’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였던 경공 또한 새롭게 디자인됐다. 단지 이동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경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공격을 피할 수도 있고, 경공을 통해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경공의 또 다른 가치는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뛰어 도달한 세상에 숨겨져 있는 전설을 발견할 수 있는 모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블소2는 액션에 관해서는 MMO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며 “기술적 혁신을 통해 MMO에서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던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은 MMO 환경에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PC/모바일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콘솔과 같은 크로스 플랫폼에서 동작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한 세상을 이제 여러분께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소2’는 9일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또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에도 도입된다.